조일근 편집위원장

관광을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일컫는다. 그만큼 부가 가치가 큰 산업이라는 의미다. 세계 각국이 관광산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그만큼 관광지 개발과 관광객 유치 경쟁도 치열하다. 관광자원은 역사적 유물, 자연경관이 기본이지만 산업으로서 가치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거기에 인공적 ‘콘텐츠’를 입혀야 한다. 관광객 유치 경쟁은 전 세계 뿐 아니라 국내 지자체간에도 치열 하다.

농·어업 외의 산업이 미미한 전남의 경우 관광산업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22개 시·군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순천만 정원이나 여수 밤바다, 목포 케이블카는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영광불갑산 상사화 축제, 함평 나비 축제, 장성 황룡강 노랑꽃 축제 등도 나름 선전하고 있는 축제로 꼽힌다. 하지만 축제는 특수다. 연중 ‘대박’행진을 할 수 있는 ‘컨텐츠’가 있어야 진정한 산업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영광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관광자원이 많다. 해안백수해안도로는 전국적 유명세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불교·원불교·천주교(가나다 순) 등 4대 종교의 성지가 있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관광자원이다. 칠산타워가 들어서고 칠산대교 까지 개통됐다. 아름다운 서해바다 경관 까지 완벽하게 관광자원화할 수 여건을 갖춘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 돈이 되는 ‘콘텐츠’를 입히는 것이다.

영광과 무안을 잇는 칠산대교는 영광의 새로운 관광자원이다. 칠산대교 양쪽에 위치한 영광 향화도와 무안 도리포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향화도는 이전보다 50%, 도리포는 100% 정도 방문객이 늘었다고 현지 상인들이 말하고 있다.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도리포의 절반 정도 밖에 늘지 않은 것은 아쉽다. 그만큼 향화도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향화도 못지않은 ‘콘텐츠’가 절실하다.

더욱, 도리포는 수산물 위판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질 좋은 수산물을 값싸게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향화도 상인들은 위판장이 들어서면 방문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칫 향화도가 거쳐 가는 곳으로 전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향화도 주민들은 물론 영광군 차원의 특별한 ‘콘텐츠’ 개발이 절실하다. 관광자원이 늘어난 만큼 영광군의 새로운 종합 관광개발 계획 수립을 주문한다.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前 전남매일신문 기자

前 중앙일보 기자

前 무등일보 경제부장

前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前 광남일보 논설위원

前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前 남도일보 편집국장

前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前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現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前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

2015-現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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