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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대교회 필리핀 탈 화산 현지 구호활동] '꿈과 사람, 사랑'에 가치 둔 건강한 교회필리핀 탈(Taal) 화산 폭발로 인한 필리핀 현지 긴급구호
유창수 기자 | 승인 2020.01.21 22:10 |

올해로 교회설립(since 1905년 5월 7일) 115주년을 맞은 영광대교회(담임 김용대 목사)는 미국인, 배유지(Eugene Bell)선교사의 전도 열매로 영광읍 무령리에 세워졌다. 가난과 신분, 성별의 굴레 밑에서 신음하고 있던 20세기 초, 영광군의 조선인들에게 생명의 빛으로 전파된지 115여년이 훌쩍 넘었다. 115년간 영광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역사 속에 큰 족적을 남겨왔다.

특히 초기의 기독인들은 정치·문화·교육 분야에서 영광에 신문물을 전해주는 다리 역할을 해왔다. 영광대교회는 2020년 “내 증인이 되리라”라는 표어로 하나님과 사람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교회되기 위해 꿈·사명·사랑을 실천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마스크·안약 지원 등 긴급구호

지난 1월 12일, 필리핀에서 들려온 화산 폭발 소식으로 많은 분들이 걱정 어린 시선으로 현장의 소식이 전해졌다. 영광대교회(담임 김용대 목사)는 필리핀 탈(Taal) 화산 폭발로 대피한 아동을 포함한 이재민에 긴급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불과 100km 떨어진 화산이 폭발하면서 필리핀 정부는 분화구 인근 14km를 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45만 9천여 명에 달하는 거주민에 대피령을 내렸다. 이 중 약 12만 4천 명이 아동으로 추정된다. 거대한 화산재 기둥으로 하늘은 잿빛으로 변했고 이재민들이 넘쳐나고 있다. 대피령에 따라 친구나 친척집에 머무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이재민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영광대교회는 19일 전교인들의 기도와 헌금으로 필리핀 재난 현장에 긴급지원단을 파견했다. 김용대 담임목사와 선교위원회, 사회복지위원회로 구성된 긴급지원단은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갑작스럽게 대피소로 피신한 이재민들에게 사랑의 마스크·안약·생수·음식·의복 등을 지원했다.

김용대 담임목사는 부임 후 11년 동안 한결같이 꿈·사명·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교회가 교회되기 위해 ‘예수님이라면 마땅히 하셨을 일’들을 지역사회에 펼치고 있다. 지역의 특산물품 홍보와 사용, 판매 운동을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펼치고 있다. 지역과 세계를 넘어 교회의 사명인 복음 운동도 힘 있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과 멕시코·태국·중국 등지의 선교사를 통해 교회의 사명인 복음 운동을 하고 있다.

김 목사는 2016년 네팔 지진 당시에도 직접 네팔을 방문해 피해 아동 돕기 사업을 펼친바 있다. 아이티 지진 당시에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군 단위 자선행사를 펼쳐 예수의 사랑을 전한 바 있다.

이번 필리핀 탈(Taal) 화산 폭발 긴급지원은 특히, 영광 법성교회 출신으로 현지에서 국제기독사관학교(ICLA)를 운영하는 박헌남 선교사와 탈(Taal) 화산근처에서 성광기독학교를 운영하는 문상훈 선교사(영광대교회 출신), 김충근 선교사의 사역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지원을 진행했다. 필리핀 국제기독사관학교(ICLA) 학생들의 마스크·안약·생수·음식·의복 지원은 현지인들에 너무나 절실했다.

지원된 1만장의 마스크는 원래 이끌라(ICLA)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의도였으나 마닐라 빠라냐케 시(parañaque city)와의 협조로 화산 피해를 직접 입은 지역에도 나누기로 해 영광대교회 성도들의 사랑의 손길이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16년 네팔의 지진 피해 아동들의 정서, 심리적 지원을 위한 긴급구호를 펼친바 있는 영광대교회의 발 빠른 지원과 대처는 한국 교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필리핀 정부가 발빠르게 대피령을 내렸지만 대피소는 갑작스럽게 많은 인구를 수용하기에 대피소는 비좁고 비위생적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질병이 생기기 쉬운데 특히 아이들은 호흡기 질환에 취약하여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이재민 가족들이 대피소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대부분 입고 있던 옷과 소지품 외에는 필요한 생필품을 채 챙기지 못한 채 긴급히 대피했다. 영광대교회는 이런 불안정한 재난 상황에서 아이들의 정서 및 심리 안정을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추후 현지 선교사들을 통한 후속 지원도 약속하고 돌아왔다.

지역특산물 홍보·인재양성

교회설립 115년을 맞는 영광대교회의 독특한 사역들 중에는 특색 있는 사역들이 많다. 화려하지도 않고, 다른 교회들이 가급적 하지 않는 사역들이다. 앞서 언급한 바 있는 지역 특산품 홍보 및 애용운동이 그것이다. 그리고 지역의 인재양성을 위해 영광대교회가 지속적으로 펼치는 사역은 약자를 위한 배려와 세움이라는 철학 속에 사회복지사역과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 지역의 초·중·고·대학생들에게 까지 일관성과 지속성을 갖고 지역의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들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교회와 지역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노인대학 프로그램을 준비중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역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촌사회 환경 속에서도 의연하게 내일을 위한 씨를 뿌리고 있는 것이다. 영광대교회가 지향하는 다음세대 사역의 초점은 믿음의 세대계승이다.

대표적인 사역이 어린 학생들과 부모가 나란히 손잡고 나와 참석하는 주일새벽의 세대통합예배이다. 이른 새벽부터 눈 비비고 나온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설교를 듣고, 안수와 축복을 받으며 함께 예배하는 경험은 두고두고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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