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새해를 맞으면서 무언가 새로운 삶을 계획 합니다. 좀 더 보람 있고 알찬 인생을 설계하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을 뒤돌아보며 나쁜 습관은 바로 잡겠다는 마음을 다져봅니다. 그런데 그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술·담배를 줄이거나 끊겠다는 결심(?)일 것입니다. 저도 매년 새해를 맞으면서 금연을 약속합니다. 물론 스스로와의 약속이지요.

사람마다 스스로에게 하는 새해 약속은 다를 것입니다. 독서를 스스로에 약속하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봉사와 기부, 한문 공부나 악기 다루기, 등산·수영 등 운동도 단골메뉴로 꼽힐 것입니다. 즐겨하는 고스톱을 끊겠다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저처럼 새해맞이 단골 ‘메뉴’일 뿐 실천하지 못한 채 반복되는 일상을 맞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면서도 세상이 좀 더 좋게 변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 서민들의 고치기 힘든 나쁜 생활습관은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는 주지 않습니다. 소위 정치인들의 나쁜 습관은 많은 국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행태는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이야 어떻든 그들의 최대 목표는 ‘정치인’이라는 신분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핑계만 있으면 거리에 나서 문재인 정권을 욕하며 떠들어 댑니다. 조국과 문 대통령은 부패하고 무능하며 틀렸다고 무던히도 떠들어댔습니다. 새해 들어서도 염불처럼 되뇌고 있습니다.

보수 언론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에 ‘씹던’ 메뉴를 새해 들어서도 계속 들이댑니다. 들이대는 메뉴들의 제목은 달라도 내용은 “나쁘다” “틀렸다” “불법이다”는 말로 일관합니다. ‘듣기 좋음 말도 석자리 반’이라고 했습니다. 자꾸 반복해서 떠들면 지겨워집니다. 이제 어떻게 하자는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메뉴’로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국가와 민생을 발전시키자고 나서야 할 정치인과 언론이 식상한 ‘메뉴’를 계속 들이대니 지겹습니다.

새로운 나라는 진보적이고 새로운 세력에 의해 세워져야 마땅한데도 대한민국은 일제를 청산하지 못하는 바람에 ‘보수’의 굴레를 쓰고 태어났습니다. ‘혁명’으로 포장한 박정희 정권도 친일 잔재세력이란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75년 세월 동안 진보적 정권은 김대중과 노무현, 그리고 문재인 정권 까지 12년여에 불과합니다. 73년이 ‘보수’의 세월이었습니다. 국민들은 그들이 이 나라의 ‘주류’로 살면서 온갖 못된 짓거리들을 해온 역사를 잘 알고 있습니다.

촛불혁명으로 탄핵 당한지 겨우 2년여 세월입니다. 제 잘못은 과거사로 치부하고 현 정권을 타도하겠다는 자세에 결코 동조할 수도, 동조해서도 안 되는 세월입니다. 그들은 다시 권력을 잡기 위해 똘똘 뭉치고 있습니다. 과거사에 대한 반성조차 없는 그들에게 다시 힘을 실어주는 것은 역사의 퇴보입니다.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야당과 언론에 속지 않아야 합니다. 새해 저의 소망입니다.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前 전남매일신문 기자

前 중앙일보 기자

前 무등일보 경제부장

前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前 광남일보 논설위원

前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前 남도일보 편집국장

前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前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現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前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

2015-現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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