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관 민주평화당 담양·장성·영광·함평 지역위원장이 21대 총선 민주평화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일찌감치 영광읍 터미널 인근 건물 3층에 선거사무실을 마련, 큼지막한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 게시 장소로는 군내 제1의 명당이다.

지방자치가 부활된 91년 전남도의원에 당선돼 2선을 하고 99년 영광군수에 출마, 실패했다. 그러나 그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단체장과 국회의원 선거에 계속 출마하고 있다. 77세인 그의 정치 이력은 대학 재학시절 시작 됐다.

조선대 법대 학생 신분으로 조영규 전 국회의원 연설원으로 활동 했다. 33세에 11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 했다. 두 번째는 전두환의 5공 출범 직후인 81년 11대 총선이다. 실패를 거듭하고 10년의 공백기를 넘어 지방자치가 시작된 91년부터 연속 성공 가도를 달렸다.

김연관은 도의원에 만족하지 않고 군수 선거에 나섰으나 거듭 실패했다. 동교동계 ‘가신그룹’의 일원으로 별정우체국연합회 이사장까지 역임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하는 불운이 계속됐다. 무소속으로 총선과 단체장 선거에 번갈아 출마, 실패를 거듭했지만 그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데 당선이 가능하다고 믿는가.

“된다. 노인 인구가 많지 않은가. 나 자신이 노인이다. 또한 현지에 살고 있는 후보는 나밖에 없다. 함평은 두 번의 출마 시에도 영광보다 많은 표가 나왔다. 함평과 가까운 염산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장성에도 옛 동지들이 많다. 담양은 생소한데다 이개호 의원 고향이라 힘들다.”

-정치에 실패 후 직업은?

“소규모 자작농이다. 소도 키웠다.”

-왜 본인이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가?

“없는 사람이 없는 사람 속을 안다. 그러니 진즉에 발전할 수 있었으나 지역이 발전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한다. 원자력발전소 지원금으로 만족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별정우체국연합회 이사장 재임 시 숙원이던 자체 건물을 320억 원에 매입 했다. 현재 1300억 원 짜리가 됐다. 당선되면 찾아서 할 일이 많다.”

-군수 선거도 국회의원 선거도 혼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이유는?

“몰려다니면서 세를 과시하는 것은 능력이 없다는 증거다, 내 힘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소속 정당이 통폐합 과정인데,

“바른미래당, 대안신당과 통합될 것이다. 통합신당의 지역위원장으로 총선에 나서 당선될 것으로 믿는다.”

조철상 선임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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