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혁 영광종합병원 1정형외과 과장

반복적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손목을 사용하는 일이 많은 분, 골프나 테니스 등의 운동을 즐겨하시는 분들에게 흔하게 팔꿈치 및 전완부의 바깥쪽에 통증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는 손목을 움직이는 힘줄이 팔꿈치의 상부에 붙어 있기 때문에 손목에 과도하고 반복적인 힘이 가해 졌을 때 힘줄의 미세한 손상이 발생하고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심해지는 경우에는 손목은 젖히는 동작이나 물건을 쥐는 것조차 힘들어 지고,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반대로 팔꿈치의 내측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내상과염 또는 골프 엘보 라고 하며 발생의 원인은 외상과염과 같습니다.

90% 의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합니다. 손목의 과다한 사용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치료는 과도한 사용을 방지하는 것이나 대부분의 환자는 직업적인 문제 때문에 이를 지키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태반입니다.

때문에 만성, 재발성 환자가 많으며 결국 병원을 찾게 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진통 소염제, 물리치료, 부목 또는 보조기 치료를 시행하며, 이에 반응 하지 않는 경우에는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나 체외충격파 치료를 포함한 물리치료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손상된 힘줄의 재생을 도모하는 프롤로 주사나 콜라겐 주사 치료 등도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수 개월간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였음에도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해당 부위를 직접 절개하거나 관절 내시경을 사용하여 손상되고 퇴행된 힘줄을 제거하고 혈관 공급을 향상 시켜 치유 자극을 도모합니다.

양윤혁 영광종합병원 1정형외과 과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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