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세계가 공황 상태에 빠졌습니다. 관광객 유치 경쟁을 하던 나라들이 입국 금지를 경쟁을 하는 모습입니다. 언젠가부터 ‘지구촌’이란 단어가 자연스럽게 쓰였습니다, 세계 각국이 울타리를 걷어내고 한 동네처럼 왕래하며 살아간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지요. 사라진 울타리를 코로나 19가 철벽으로 만들었습니다. 인류의 공동번영을 상징하는 ‘지구촌’을 ‘코로나 19’가 단숨에 해체해버렸습니다.

중국에서 발원한 코로나 19가 우리나라를 덮치고 전 세계를 덮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큰 걱정 없이 넘어가겠다 싶었는데 신천지 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국민의 삶이 달라졌습니다. 국민의 일상은 물론이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가 공황 상태에 빠졌습니다. 국가부도를 걱정했던 IMF 사태 보다 더 큰 국가적 위기라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생산과 소비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암울한 상태입니다. 국민들의 걱정도 큽니다. 하지만 괜찮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살아갑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10위 안팎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역사 발전을 이룩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 어렵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성금이 1600억 원을 넘었다는 뉴스는 우리에게 희망을 안깁니다. 대구로 봉사하러 가고, 도시락을 보내고, 환자를 받아 치료케 하면서 내일을 설계합니다.

‘40년간 구두닦이로 모은 7억 원 재산 기부’ ‘생활비 아껴 코로나 성금 기부한 노부부’ ‘임대료 인하’ 등 우리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소식들이 잇달아 들립니다. 영광에서도 코로나 극복을 위한 성금 기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임대료를 깎아주는 건물주도 늘고 있습니다. 생활개선회 회원들은 군민들과 나눌 마스크를 만드느라 다시 재봉틀을 돌리고 있습니다. 불행을 나누는 모습이 눈물겹도록 아름답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드는 이유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한국의 코로나 대처 능력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의 코로나 19 대책을 비판하기에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박근혜의 황당한 ‘옥중서신’을 감읍해 마지않는 보수 정치인들과 언론입니다. 세계가 감탄해마지않는 코로나 19 대응능력을 비판합니다. 힘을 모아도 어려운 세월인데 힘을 빼지 못해 안달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냥 그렇고 그런 세월이라면 이해하고 용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 위기 상황입니다. 총선 연기론 까지 나올 정도로 어려운 세월입니다. 국민들은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전 세계가 칭찬해마지않는 코로나 19 대응에 대해 비난이나 하는 세력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지난 세월 정치·경제 권력을 잡아온 때문에 서민들의 어려움을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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