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근 편집위원장

제21대 총선은 예상대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민주당에 표를 몰아준 호남으로서는 바라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야당인 미래통합당(통합당)도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여당을 견제할 수 있을 만큼의 성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 한다. 깊이 들여다보면 이번 총선으로 얻은 것이 많은 쪽은 민주당이 아닌 통합당이다. 탄핵으로 사라졌어야 마땅한 정당이 국민으로부터 사면을 받고 당당한 제1야당으로 재탄생했기 때문이다.

통합당은 분명 탄핵 당한 세력이다. 박근혜에 의해 태어나고, 배지를 달았다. 그 정권을 뒷받침 했다. 탄핵의 그림자를 지우기 위해 이름만 바꿨을 뿐이다. 박근혜와 함께 사라지는 것이 순리다. 치욕적 역사를 기록한 데 대해 부끄러운 줄 모르고 문재인 정권을 향해 목청을 돋우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그런데도 ‘감히’ 문재인 정권을 향해 삿대질을 했다. 20대 국회를 ‘동물 국회’로 만들기 까지 했다.

하지만 이제 다시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국민의 선택은 거부할 수 없다. 부정할 수는 더욱 없다. 전혀 새로운 정당으로,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랄 뿐이다. 집권여당과 생산적인 경쟁을 해야 할 것이다. 더욱 코로나19가 세상을 바꿀 것으로 예견되고 있는 시점이다. 인류 역사가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구분지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다시 국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정쟁은 지양하고 민생에 몰두해주길 바란다.

21대 국회의원들은 당선의 기쁨을 누릴 틈도 없이 국정을 논해야 한다. 경험하지 못한 국제적, 국내적 상황을 헤쳐 나갈 길을 찾는 데 얼굴을 맞대야 한다. 싸울 시간도 없다. 먼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이기는데 힘을 합해야 한다. 그리고 무너진 경제를 되살려야 한다. 더욱 재편될 세계질서 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길을 찾아야 한다. 당선의 기쁨을 누릴 시간조차 없는 절박한 시기임을 자각해야 한다.

세계 각국의 석학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것으로 평가 한다. 동방의 작은 나라가 아닌, 세계질서 재편의 주요 국가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코로나로 고통 받고 있지만 세계의 주변국에서 당당한 중심 국가로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은 우리에게 기회가 왔음을 알리는 신호다. 신호에 맞춰 재빨리 나아가기 위해서는 21대 국회가 생산적 국회가 돼야 한다.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前 전남매일신문 기자

前 중앙일보 기자

前 무등일보 경제부장

前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前 광남일보 논설위원

前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前 남도일보 편집국장

前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前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現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前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

2015-現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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