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해 10월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과 12월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서 e-모빌리티를 육성의지를 내비쳤다. 그리고 전라남도에서는 블루이코노미의 6가지 프로젝트 중 블루트랜스포트의 핵심으로 e-모빌리티를 선정하였다. 영광군은 ‘영광굴비’로 대표되는 1차 산업도시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4차 산업도시 이미지 구축과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2014년부터 김준성 영광군수(민선 6·7)를 필두로 e-모빌리티 육성계획을 세우고 적극 육성해왔다. 미래산업에 대한 혜안과 발빠른 대처로 영광군은 명실공히 국내 유일의 e-모빌리티 중심도시로 성장하였다.

전국 최초 ‘e-모빌리티 규제자유 특구 지정’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자유특구에 전남 e-모빌리티가 최종 선정되었다. 영광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는 2019. 8. ~ 2023. 7.(4년간)까지 총사업비 407억원으로, 5개 제품, 10개의 실증특례, 2개의 메뉴판식 규제특례가 적용된다. 총 20개 기업의 특구사업자와 7개 기관의 협력사업자가 규제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규제자유특구는 제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기술여건 속에 새로운 기술을 규제 없이 연구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관련법을 개정해 재정지원 및 세금감면, 실증특례, 임시허가, 규제유예 및 면제 등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제도이다.

‘영광 e-모빌리티’ 2,276억 규모의 대규모 정부 공모사업 확보

2019년 영광군은 e-모빌리티 관련 정부 공모사업으로 3건, 1,089억 원 규모의 사업을 확보하였다. 산업부의 초소형전기차 서비스지원 실증사업(총사업비 442억 원),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전기차 개방형 플랫폼 개발사업(총사업비 407억 원), 중기부의 e-모빌리티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총사업비 240억 원)이다.

올해는 산업부의 이동형 융합기기용 전원시스템 고안전성 평가기반 구축사업과 소형 수소연료전지융합 기반 구축사업을 추가로 확보하여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총 7개 사업에 2,276억 원의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산·학·관의 공고한 협력체계를 통한 모빌리티 인재육성

군은 지난달 전라남도교육청,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영광공고와 협약을 맺고, e-모빌리티 전문인력 양성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영광공고 e-모빌리티학과 신설’을 추진한다. 그리고 동강대학교, 한국 자동차연구원과 대마산업단지에 P-TECH(고숙련일학습병행) 훈련센터를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산·학·관이 협력하여 최고의 e-모빌리티 인력을 양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e-모빌리티산업 산업 확산에 속도

초소형 전기차

영광군은 작년 국내 최초로 개인용이동수단(PM, 전기자전거, 킥보드) 83대를 보급하였고, 올해에는 고속전기차, 초소형 전기차, 전기이륜차, PM 등 200대 규모의 대규모 e-모빌리티 보급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씨어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영광군 내 주요관광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거점지에 완속 전기차 충전기를 50대를 설치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을 군청 내에 구축하여 모빌리티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한다.

더불어 e-모빌리티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군도 24호선 확포장사업 구간에 길이 1.8km의 국내 최초 e-모빌리티 전용도로를 개설하였으며, 주요 관광지 및 시내도로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리고 전남 최초의 산업엑스포인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를 2024년에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행사 승인 용역을 추진하고, 엑스포 행사장을 조성하는 등 전라남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엑스포로 성장시키고자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영광군은 e-모빌리티 기반구축, 연구개발, 기업지원 및 투자유치 등으로 e-모빌리티 중심도시로서의 위치를 선점하였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영광군을 세계적인 e-모빌리티 도시로 육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15총선에서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의 이개호 의원은 영광군을 ‘e-모빌리티 테마파크 조성 및 배후단지 활성화’를 통한 국내 최고의 e-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도약하게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정부 정책과 국회의 든든한 지원 아래 전라남도의 작은 도시인 영광군에서 시작된 e-모빌리티 사업이 향후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영광군 주요 경제 정책

1. 소비 촉진 및 상권 활성화

영광사랑카드

영광군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전통시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민선 7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영광사랑상품권’을 지류형태로 발행했고 작년 10월 카드 형태의 ‘영광사랑카드’를 발행했다. 군의 적극적인 홍보와 가맹점 모집, 영광군민의 관심으로 진정한 지역화폐로 자리 잡아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혜택을 받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고 있다. 올해는 지류형 상품권 가맹점 2,000개소 모집을 목표로 군민들이 상품권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군은 소상공인 종합 지원계획을 수립하여 경쟁력 강화, 경영안정 및 성장을 위한 근본적인 지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사업 홍보책자를 제작하여 소상공인, 전통시장 및 관내 기업체에 배부했다. 각 분야별 지원사업을 정리한 책자를 통해 각종 지원사업에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경험에 따른 창업·경영개선교육 프로그램으로 경영 정보, 전문가 노하우와 새로운 사업 트렌드 등 경쟁력을 기를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영광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지원사업 또한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영광사랑카드 특별 인센티브 기간을 당초 3월 한 달에서 6월까지 3개월 연장 시행하고 있다. 영광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영광사랑카드 매출 시 발생하는 카드수수로 0.5% 전액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매출액의 급격한 감소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공공요금 등 고정비용을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긴급경영안정자금·경영애로자금 대출 실행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 범위 내에서 1년간 최대 100만원의 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2. 청년들이 돌아오는 기업하기 좋은 영광군

영광군은 대마 전기자동차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사업주가 직원들에게 대마산단 내 기숙사, 오피스텔 등 공공주택을 제공하면 임차비용의 80%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1분기에는 작년 사업량의 2배 이상인 12개 기업, 43명이 지원을 받았으며, 이 중 신규채용 인원이 22명에 달해 영광군 인구유입 효과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대마 전기자동차산업단지에 기존 분양된 ㈜대풍EV자동차, ㈜화천기공 등의 투자유치기업의 조기 착공을 유도하고 그린카 10만대 생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코리아하이테크, ㈜케이에스티일렉트릭 등을 유치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하반기에는 현장 행정을 통한 투자기업 통합지원으로 지역민 일자리창출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개최하여 일하는 산업단지, 투자기업 직접생산품 구매 활성화를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여 기업들이 활기 넘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3.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에너지 복지 확대

신재생에너지 주택

영광군은 백수읍·염산면 일원에 전국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76기, 173.9㎿)와 태양광발전소(175개소, 55.3㎿)를 운영 중에 있으며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선도하고 있다.

군은 백수읍 하사리 일원에 2014년에 구축된 영광 풍력시스템 테스트베드센터를 확장하는 260억원 규모의 초대형 풍력 실증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형풍력 유지보수 전문인력양성기관 설립, 친환경 에코-에듀테인먼트형 체험학습공간을 조성하여 우리 군이 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광군은 군민이 발전사업에 사업자 자기자본금의 20%이내 참여하여 발전이익을 군민들과 함께 공유하도록 영광군 재생에너지산업 육성 및 군민참여 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군민 소득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6㎿급의 주민 주도형 군민 태양광 발전소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과 2021년 태양광·태양열 설치 융·복합 지원 사업에도 행정을 집중하여, 우리 군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군민의 에너지 자립율 제고 및 전기요금 부담 완화에 일조할 계획이다. 또한 고가의 난방유로 인한 주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지원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에 난방유 지원, 에너지 바우처, 연탄 바우처 지원과 전기시설물 안전점검 및 개·보수사업 등 군민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백수풍력발전소 단지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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