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은 코로나19로 공식행사가 취소된 2020 영광법성포단오제의 제전행사가 24일부터 27일 까지 4일간 진행된다고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된 영광법성포단오제의 전통을 계승·보존하기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동원하여 산신제, 당산제, 선유놀이, 용왕제를 치른다.

24일 10시 인의산 인의정에서 마을 수호신인 산신에게 재앙과 환난을 예방하고 군민의 풍요를 기원하는 산신제를 올린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풍어·다산·치병 등을 기원하는 당산제는 25일 11시 법성진성 당산에서 열린다.

여성들이 악사를 대동하고 많은 음식을 마련하여 배를 타고 노닐던 법성포만의 풍습을 재현한 선유놀이는 26일 오후 4시 법성포 앞바다에서, 용왕제는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3시 법성포 앞바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법성포단오제보존회 김한균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영광법성포단오제 공식행사가 취소되어 아쉽지만, 국가무형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된 영광법성포단오제의 전통 보존을 위하여 제전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며,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영광법성포단오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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