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산림레포츠시설 마스터플랜

무작정

앞만 보고 가지 마라

절벽에 막힌 강물은

뒤로 돌아 전진한다

조급히

서두르지 마라

폭포 속의 격류도

소(紹)에선 쉴 줄을 안다

무심한 강물이 영원에 이른다

텅 빈 마음이 충만에 이른다

-오세영 시인의 강물 中

오세영 시인은 “무작정 앞만 보고 가지 마라”고 우리들을 타이르신다. 한 해의 네 철 가운데 셋째 철이며 계절의 여왕인 가을이 어느새 우리들 곁으로 다가왔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감염병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서민들의 가계를 흔들고 있다. 오세영 시인의 조언처럼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는 게 아닌 ‘쉼표’가 필요한 계절이다.

‘우생마사(牛生馬死)’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지난 8월 구례·곡성 지역에 586.6㎜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폭우로 많은 소들이 물결에 휩쓸려 섬진강으로 떠내려간 소들을 지붕 위에서 구출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우생마사’는 ‘헤엄 잘 치는 말은 죽고 느린 소는 산다’는 뜻이다. 홍수에 휩쓸리면 말은 물살을 거슬러 오르려고 발버둥 치다 지쳐 죽지만, 소는 물살을 따라 떠내려가면서 조금씩 강가로 나와 살아남는다는 우화에서 나온 말이다. 어렵고 힘들수록 조급함을 버리고 순리를 따르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

‘우생마사’의 교훈처럼 모든 국민이 조급함을 버리고 순리대로 ‘코로나19’ 사태를 잘 극복해나가길 응원한다.

▲영광 테마식물원 드론사진

홍농읍 진덕리 일원 28ha에 사업비 180억원을 투입한 영광 테마식물원과 승마장을 서남북권 대표 관광형 정원으로 조성하여 영광군의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영광 테마식물원은 꽃·놀이·승마 등 3가지 테마를 가지고 2021년부터 산림레포츠 시설 조성사업을 적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민과 소통하며 밑그림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어린 아이부터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관광형 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산림레포츠시설을 도입하여 연령대별 맞춤형 공간을 다양하게 꾸민다.

▲영광 테마식물원 유리온실

유아부터 어린이를 위한 숲속 트램플린, 동물농장, 포니체험장, 실내 어린이 놀이터, 꽃마차 체험 등이 있다. 성인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늘에서 자전거를 타는 에코라이더, 바운싱돔, 트리하우스, 네트어드벤처 설치도 계획 중이다. 그리고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승마 체험 프로그램과 카페테리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백수해안노을관광지, 전남안전체험학습장, 가마미해수욕장, 원자력 홍보관 등의 지역 관광지와 연계하여 산과 바다를 조화롭게 즐길 수 있는 영광군 대표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수와 간부공무원 현장간담회

사계절 꽃이 피는 대규모 꽃단지

테마식물원에 사계절 꽃이 피는 대규모 꽃단지를 조성하여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각종 축제와 행사를 계획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앞장 설 계획이다.

우선, 시범사업으로 이색적인 봄꽃단지를 조성하기 위하여 황금달맞이꽃 20만 본을 식재하였으며 연중 특색 있는 볼거리 제공을 위하여 점차적으로 꽃단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영광승마장

다양한 승마체험 프로그램 운영

영광 승마장은 영광군이 직접 운영하는 공공승마장으로 총 부지면적 24,744㎡에 시설면적 4,524㎡의 규모로 관리사, 샤워실, 마방, 교육관, 마장, 방목장 등의 시설과 전문마필 교육을 이수한 승마교관 3명의 강습인력을 갖추고 있다.

해마다 3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승마체험, 유소년 승마단, 특수학급 재활승마, 외상 후 스트레스(PTSD) 공무원 대상 힐링승마, 학생 대상 신나는 주말 생활체육학교, 일반 회원 체험승마 등 다수의 승마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기타 사업으로는 학생승마체험 연계 사업인 포니등급제 시험, 기승능력인증제 시험 등이 있으며, 유소년 승마단은 영광승마장 활성화 및 홍보를 위하여 전남을 대표로 전국소년체전 선발전 및 각종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영광 테마식물원

지역민과 상생하는 영광 테마식물원

영광 테마식물원을 조성하면서 언젠가 닥칠 원전 폐로에 대비하여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자 지역민의 의견을 듣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레포츠시설 조성사업 계획 단계부터 지역민이 운영 가능한 시설을 엄선하여 사업내용에 반영하고 추후 식물원이 승마장과 더불어 활성화 되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시설은 지역민에게 임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영광 테마식물원 유리온실

2009년부터 홍농읍 장기개발계획에 포함되어 추진된 영광 테마식물원은 지금까지 11년에 걸쳐 정원으로서의 모습을 어느 정도 갖추었으나, 아직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집객시설은 부족한 면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영광군은 지역민과 합심하여 미래세대에게 물려 줄 영광군의 100년 미래를 만드는데 끊임없이 노력하고 전진하여 영광군을 대표하는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조성할 것이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저작권자 © 영광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