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한 4온이 깨질 것이라는 예언(?)이 나온 것은 불과 수십 년입니다. 이제 3한 4온을 우리 기후의 정형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24절기가 절묘하게 들어맞던 세월의 기억도 사라져갑니다. 지구 온난화는 이제 상식이 됐습니다. 모기 같은 해충이 번성하고 빙하가 녹아 기후가 불순하고 등등…. 기후 예측은 우리 인류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100년을 살려면 아직 멀었는데 기후는 많이도 변했습니다.

과학과 문명은 급속히 발전한다는데 인류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는 경고는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지구 온난화는 예측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깨끗이 사용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할 것이라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인류는 뱃장 좋게(?) 경고를 무시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모기가 윙윙거리고, 폭우와 폭설, 더위와 추위가 극심해지는 등 경고가 현실이 되고 있는데도 우리는 지구에 대한 학대를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지구를 덮쳐 인류를 고통 속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세균은 앞으로 더욱 자주, 더욱 독하게 인류를 습격해 괴롭힐 것이라는 예측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고통은 실감이 납니다. 물론 예견된 현실입니다. 지구 사용을 잘못하고 있다는 경고도 잇달고 있습니다. 그래도 인류는 지구를 마구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고를 무시하며 살아가는 인류는 갈수록 큰 고통 속에 살아갈 것이 뻔합니다.

탄소 배출을 줄여 기후 변화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 갈수록 인류의 삶은 더욱 고통스러워질 진다는 것은 이제 상식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물도 함부로 사용합니다. 땅을 콘크리트로 막아 지구의 숨통을 조이고 있습니다. 돈 들여 지구를 죽이고 있는 것이지요. 제 자식 사랑은 갈수록 깊어지면서도 지구사랑 의식은 별로 없습니다. 지구가 건강해야 자식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살만 합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지구를 마구 사용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찬찬히 생각해봅시다. 수십 년 전에 비해 기후가 얼마나 변했는가를. 세상이 얼마나 더러워졌는가를. 전에 보지 못한 질병들의 습격이 늘어나고 있는가를. 이제 알아야 합니다. 돈 들여 땅을 포장하는 것은 지구의 숨통을 조이는 것과 같다는 것을. 우선 질퍽거리지 않는다고 농로까지 콘크리트 포장을 하면 촉촉해야 할 대지는 푸석거리게 마련이지요.

지구를 올바로 사용하지 않는 당신이 당신 후손들의 숨통을 조이는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물을 마구 사용한 당신 때문에 당신의 후손이 목말라 죽을 수도 있다는 있습니다. 아니, 불에 타 죽을 수도 있습니다. 지하수도 없고, 비는 내리지 않는데 볕은 뜨겁기만 하면 결국 대지에 불이 붙고 인류는 불을 끌 물이 없어 불에 갇혀 죽을 수도 있습니다. 물 사용, 쓰레기 배출에서부터 세심한 주의가 절실합니다.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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