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민주당이 영광읍 축협마트 앞에서 펼치는 박근혜 퇴진 서명운동에 군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이 지난달 24일부터 전남도내에서 일제히 벌이고 있는 서명운동은 박근혜 퇴진하는 날까지 계속된다.

촛불혁명의 끝이 보인다. 대한민국은 이제 어두운 과거를 묻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간다. 국회에 상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는 9일 오후 2시가 조금 지나면 새로운 시작이다. 탄핵안은 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을 반대하겠다던 새누리당 비박계가 탄핵 동참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폐족을 면하는 유일한 길은 탄핵 동참뿐이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이 이긴다..

‘박근혜 게이트’가 몰고온 블랙홀에 빠져 멈춰버린 대한민국의 시계가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유일한 길은 탄핵안 가결이다.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촛불은 광화문에서 여의도로 향하게 된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 전체를 태워버릴 것이다. 멈춰버린 대한민국의 국정 정상화는 한 시가 급하다. 미국이, 중국이 목을 조르고 있다. 경제도 정치와 함께 질식 상태다.

국민은 , 촛불은 더 이상의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 기존의 정치판을 삼켜버릴 것이다. 박근혜의 새누리당은 물론 야당에도 무능의 죄를 물을 것이다. 230만개 촛불은 탄핵안의 가부를 떠나 이틀후, 9일에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연다. 대통령 선거가 앞당겨진다. 개헌도 늦출 수 없다. 늪에 빠진 경제도 건져야 한다. 대한민국의 시계가 바쁘게 돌아간다.

남쪽 끝에서 휴전선까지 매주 토요일 타오른 촛불은 회를 거듭할수록 커졌다. 프랑크푸르트, 로마, 필리핀 등 해외에서도 여전히 타고 있다. 지난 3일 토요일 광화문에만 230만 개의 촛불이 켜졌다. 부산과 대구, 울산에서도 수십만개의 촛불이 올랐다. 광주도 15만명이 켜든 촛불이 금남로를 가득 메웠다. 박근혜와 최순실을 감옥에 가뒀다.

영광, 난타·이주여성들 음료·빵 제공

촛불 늘고영광에서도 3백여명이 터미널 인근 전매서 사거리에서 촛불을 들고 멈춰버린 대한민국의 어둠을 걷어내는 데 동참했다. 빛고을 기획은 음향기기를 제공했다. 난타 공연이 벌어졌다. 다문화 센터의 이주여성들은 차와 빵 등을 나누며 응원했다. 이것은 시위가 아니다. 축제다. 어두움을 밝음으로 이겨내는 축제다. 다음 토요일엔 기타 등의 공연도 예고돼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촛불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 지독한 어두움이 걷히면 ‘헬 조선’도 사라지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다시 팔을 걷어 붙여야 한다.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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