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사 영광읍 송림리 송림마을에 위치한 송림사는 기와 김시구, 관송 김희눌, 숭모 김윤경, 영모 김윤각 등 4위를 배향하고 있는 사우로, 조선 정조 때 창건되었다. 고종 5년(1871)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인하여 훼철되었다가 1958년 현재의 위치에 다시 세웠다.

경주 김씨(慶州金氏)

경주 김씨의 시조 김알지도 김수로 왕처럼 탄생 설화가 전해진다. 김알지는 서기 65년 신라 탈해왕 9년 금성(金成) 서쪽 시림(계림의 다른 이름)의 나무 끝에 걸려 있던 금궤에서 태어났는데 탈해왕은 이를 기뻐하여 성을 김으로 했다고 전해온다.

서기 262년 그의 7세손인 미추(咪鄒)가 왕위에 오르게 되어 그로부터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김알지의 28세손)까지 신라왕위를 계승하였다. 왕건이 고려를 개창할 때까지 경주김씨는 신라 56왕 중에서 38왕을 냈다.

경순왕에게는 아홉 아들이 있었다. 마의 태자로 알려진 큰 아들 김일은 망국의 한을 안고 입산하였고, 셋째 아들 영분공 김명종과 넷째 아들 대안군 김은열의 후손이 바로 경주김씨이다. 명문거족(名門巨族)으로 알려진 경주김씨는 경순왕 이후 여러 성씨로 분파했다. 본관 경주를 그대로 유지한 집안은 경순왕의 셋째 아들 영분(永芬)집안이라고 전한다. 그러나 이 집안도 여러 파로 갈려 서로 그 촌계를 가리기 힘들만큼 수가 많아서 각 파별로 족보를 만드는 실정이다.

영광에 입향한 경주 김씨는 「영광향교지」에 실린 기록을 인용하였다. 김덕성은 임진왜란 때 경주에서 영광군 군남면 육창리 불무동으로 은거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기와(棄窩) 김시구(1648-1728)는 중추부사(中樞副使) 석하(碩河)의 자(子)로 인조 26년(1648) 영광 군서면에서 출생하였다. 효성이 지극하여 숙종 41년(1714) 호남어사 김상옥이 정려를 명하는 한편 호조참의(戶曹參議)를 내렸다고 한다.

광산 김씨(光山金氏)

광산 김씨는 신라 제45대 신무왕의 셋째 아들 김흥광을 시조로 한다. 그는 신라 말 무진주 서일동(현, 전남 담양군 대전면 평장동)에 은거하였다. 그 후 고려태조가 그를 광산부원군에 봉하였다고 한다.

광산 김씨는 크게 5대파로 분류되는데 문정공파, 문숙공파, 양간공파, 낭장공파, 사온직장공파 등이다. 광산 김씨는 고려조에서 8대 평장사를 배출하고, 조선조에서 왕비 1명, 상신 5명, 대제학 8명 중 7명이 모두 사계 김장생의 아들 김반의 후손에서 배출된 점은 사계 가문의 우수성을 드러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장생과 그의 아들 김집이 조선 중기의 손꼽히는 석학으로 부자가 나란히 문묘에 배향되었다. 광산 김씨는 예문종가이며 삼한갑족(三韓甲族)으로 알려져 있다.

홍농읍 계마리

1. 호조참판파

입항조 호조참판공파 24세 부호군 탁주의 증조 충세·조부 익빈·부친 지추에 대한 기록이 실전되어 선대가 어느 때부터 영광에 거주하였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탁주에 대한 기록에 의하면, 그는 부호군으로 고향에 휴가를 왔다가 임진왜란이 일어나 길이 막혀 귀대하지 못하고 어린 장남 천방을 데리고 1592년 홍농면 계마리에 거처를 정하고 거주하였다고 전한다. 그의 묘소는 영광읍 양평리 호조동에 있으며 매년 음력 3월 11일 시제를 지내고 있다.

김종현·파평윤씨 효열각 묘량면 월암리 청산마을에 위치한 효열각은 광산김씨 문중의 효자 김종현과 그의 질부이자 김재정의 부인인 파평 윤씨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김종현과 파평 윤씨는 신묘년에 효자와 열녀로 명정을 받았다. 김종현은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김희주의 7대손으로, 덕호공의 아들이다.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였다. 효열각의 내부에는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현판이 걸려 있다.

김종현·파평윤씨 효열각 묘량면 월암리 청산마을에 위치한 효열각은 광산김씨 문중의 효자 김종현과 그의 질부이자 김재정의 부인인 파평 윤씨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김종현과 파평 윤씨는 신묘년에 효자와 열녀로 명정을 받았다. 김종현은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김희주의 7대손으로, 덕호공의 아들이다.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였다. 효열각의 내부에는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현판이 걸려 있다.

2. 문숙공파(文肅公派)

입항조 수하의 모친 영월신씨는 남편인 연은공 희주(병조참의에 추증 됨)가 1592년 임진왜란 때 이순신 휘하에서 의병 참모로 공을 세우고 전사하자 장성읍 유탕리에서 7살의 수하를 데리고 묘량면 연암리 연하마을에 터를 잡고 집 옆에 순사한 남편을 초혼하여 장사하였다.

그리고 문숙공 주정의 17세손 상찬이 1849년 경 장흥에서 처가인 전주이씨를 따라 군남면 육창으로 입햡하였다.

김해 김씨(金海金氏)

가락국 김수로왕을 시조로 하는 김해 김씨는 역사가 길고 자손이 번성한 만큼 후손들에게 이르러 「가락왕손총람」에 등록된 분파가 148개에 이른다. 김해는 가락국의 고도로서 지명도 여러 가지로 변했으나 고려 충성왕 때 김해부가 설치됨으로 본관을 김해로 하였다. 가락 김씨로 불리고 종친회도 가락중앙종친회라고 한다.

수로왕은 즉위 7년에 아유타국(인도 중부지방의 고대 국가)의 허황옥을 왕비로 맞이하여 10남 2녀를 낳았는데 맏아들은 김씨로 왕통을 잇고 두 아들은 왕비의 성을 따라 태인 허씨로 하였다고 전한다. 7명의 아들은 불가에 귀화하여 하동 칠불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허씨에서 분파한 인천 이씨가 있다. 이외에 함창·진주·수원·영동김씨 등이 수로왕에서 그 근원을 찾고 있다.

입향조 김남·김표와 김수기·김난수의 묘(영광읍 학정리)

1. 감무공파(사군파)

감무공 휘익경파(이하 감무공파)는 고려말에 감무벼슬을 한 익경을 중조로 삼고 지파로 생원공 휘련파, 도총관공 추, 생원공 휘구파, 생원공 휘석파, 상서공 휘감파, 공간공 휘조파 등이 있으며, 감무공파를 사군파라고도 한다.

사군파라는 파명은 성균관 생원이었던 연의 4대손 학천군 휘 극조 5대손 학성군 휘 완, 6대손 해성군 휘 여수, 7대손 학림군 휘 세기 등 사대에 걸쳐 봉군이 나와 붙여진 파명이다.

익경의 손자 김진문은 고려말에 예의판서를 거쳐 대제학에 올랐으나 조선이 개국하자 관직을 버리고 이색, 박자검 등과 함께 은둔 생활하여 절의를 지켰다. 그의 둘째 아들 김추는 도총관을, 거쳐 예조판서에 올랐으며, 직제학을 역임할 때 장영실과 함께 간의대·자격루·혼천의 등을 만든 것으로 전한다. 특히 그는 벼슬이 옮겨질 때마다 몽은제를 올리는 충신으로 세종이 소원을 묻자 “백 년 동안 날마다 어탑(임금이 앉는 제구)을 모시고 금규화 앞에 진퇴를 엎드려 묻기를 원합니다”라고 대답한 것으로 전한다.

한편 8세손 김극희는 이순신의 막하에서 전공을 세우고 한산도 싸움에서 전사했으며, 그의 조카 김완(학천군 김극조의 아들)은 역전의 명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임진왜란 때 남원대첩에 공을 세웠던 그는 인조 2년(1624) 이괄의 난을 평정할 때 벽동의 성을 사수했던 명장으로 이름이 높았다.

감무공파 영광군 입향조는 10세손 김남과 무산 부사 김표 형제로 두 형제는 부친 김응방(선무원종공신)이 임진왜란 때 진주성 전투에서 전사한 후 서울에서 광주 묵수동으로 묵수동에서 영광읍 교촌리로 어머니를 모시고 입향하였다.

응방은 주부공 언기의 차자로 아버지 언기(선무원종공신)는 임진왜란 때 평양으로 파천하는 임금을 호위하였는데 평양에서 적과의 전투에서 전사하고, 화순 현감으로 재직하던 형 응학(선무원종공신)도 남원성 전투에서 전사하자 상복을 입은 체 진주전투에 참가하여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사하였다. 부친은 평양에서 형은 남원에서 응방 자신은 진주에서 3부자가 전사하였다.

응방의 손자 즉 영광 입향조 김남의 아들 김난수는 선조 36년(1603) 무과에 급제하고 금남군 정충신을 따라 안주부에 들어갔다. 갑자란(1624)에 정공의 우별장이 되어 적을 마탄까지 뒤쫓아 수십 명의 목을 베고 또 안현에 진군하여 많은 적을 참획하는 공을 세웠다. 진무원종공신에 녹훈되었다.

호남절의록<하> 김응방 : 자는 군화, 본관은 김해, 현감 의정의 중손자이고 주부 언기의 아들이다. 임진란 때 아버지 주부공이 평양까지 호가하다가 적에게 죽임을 당했다. 공이 국가의 수치와 자신의 복수를 갚고자 상복을 입은 채 싸움터에 나갔다. 평양성이 함락되는 날에 전사하였다. 부자가 함께 선무원종공신에 녹훈되었다.

호남절의록 목판본(백수읍 김유봉 소장) 자는 백직, 본관은 김해, 응방의 손자이고 남의 아들이다. 1603년 무과에 급제하고 갑자란(1624)에 정공의 우별장이 되어 적을 마탄까지 뒤쫓아 수십명을 목 베었다. 안현에 진군하여 또 많은 적을 참획하는 공을 세우고 진무원종공신에 녹훈되었다.

호남절의록<하> 김응방 : 자는 군화, 본관은 김해, 현감 의정의 중손자이고 주부 언기의 아들이다. 임진란 때 아버지 주부공이 평양까지 호가하다가 적에게 죽임을 당했다. 공이 국가의 수치와 자신의 복수를 갚고자 상복을 입은 채 싸움터에 나갔다. 평양성이 함락되는 날에 전사하였다. 부자가 함께 선무원종공신에 녹훈되었다.

호남절의록 목판본(백수읍 김유봉 소장) 자는 백직, 본관은 김해, 응방의 손자이고 남의 아들이다. 1603년 무과에 급제하고 갑자란(1624)에 정공의 우별장이 되어 적을 마탄까지 뒤쫓아 수십명을 목 베었다. 안현에 진군하여 또 많은 적을 참획하는 공을 세우고 진무원종공신에 녹훈되었다.

2. 부사공파

삼현 중의 탁영공 일손의 손자인 남은 김달원이 사화로 인하여 전북 남원에서 영광군 백수면 호진(백암리)으로 입향하였다.

입향조 김억련

3. 삼현파

김해 김씨 삼현파란 김해 김씨 판도판서공휘관파의 별칭이다. 삼현파의 일세조인 중조 김관은 고려 고종 37년(1250) 김용직의 아들로 태어나 고려 말 판도판서를 역임하고 학교를 세워 유학을 진흥케 하였다. 그의 현손 절효공 휘 극일, 탁영공 휘 일손, 삼족당 휘 대유 등 3인을 가리켜 청도삼현이라 칭했다. 한 집안에서 4대에 걸쳐 3현인이 나타났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 하여 삼현파라고 부른다.

삼현파는 극일의 6형제로부터 군수공파(건), 집의공파(맹), 한림공파(용), 진사공파(순), 녹사공파(인), 진의공파(현) 등 6개 지파로 크게 나뉘어져 있으며, 그 외 군수공휘익파, 통덕랑공휘무파 등이 있다.

영광 입향조 억련(자 : 내경, 호 : 송포)은 전남 함평군 대동면 강윤리에서 김사모(1528-1592)와 모친 함평 이씨 사이에서 4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억련의 부친 김사모는 선조 5년(1573) 무과에 급제하여 군기사정이 되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동래부사 송상현의 부장이 되어 적과 싸우다가 송상현과 함께 전사하였고, 1597년 억련의 형들인 억명, 억룡, 억호도 남원성을 지키다 전사하였다.

억련은 1598년 함평군 대동면 강운리 감투봉에 부친과 세 형을 초혼반장하고 순절한 큰 형수(밀양 박씨)를 장례 지낸 후 모친(함평 이씨)과 두 조카 시덕·시백을 데리고 영광군 고나산면(현 군서면) 송촌리로 입향하였다.

입향조 억련은 1607년 무과에 급제하고,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청군에게 포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영광일대에서 의병을 규합하여 출병하여 싸우다가 인조의 삼전도 항복으로 회군하였다. 이와같은 사실이 인정되어 조정에서는 충무위교위를 제수하였으며 또한 통훈대부훈련원판관에 추증하였다.

절효공 극일의 현손, 기원을 문중조로 하는 송촌 문중은 김사모와 김억명·김억룡·김억호·김억련을 송촌사에 배향, 매년 음력 8월 21일 추향제를 올리고 있다.

송촌사 유허비, 영광군 군서면 만금리에 있는 송촌사 오충문

송촌사 전경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저작권자 © 영광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