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근 편집위원장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은 온 천하에 드러났습니다. 당초부터 국정을 수행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국민이 속았습니다. 비선실세들이 써준 수첩을 초등학생 국어책 읽듯 하면서 정치인 행세를 한 허수아비였습니다. 결국 실상을 들켰습니다. 국민은 내려오라고 명령했습니다.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조차 들은 척 만 척입니다. 제멋대로 4월말에 물러나겠답니다. 4월말까지 국정을 마비시키겠다는 말이나 같습니다.

자기가 지금도 대통령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법적 지위는 아직 대통령이긴 합니다. 하지만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은 아닙니다. 한낱 많이 모자라는 여성일 뿐입니다. 자리에 있는 날까지 가만히 있는 것이 국민을 도와주는 길입니다. 그런데도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국민대통합위원장도, 경찰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대구 서문시장도 갔습니다. 어떻게 국민 앞에 얼굴을 들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가 한 인사는 단 한 번도 우리를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윤창중이라는, 술에 취해 미국 호텔을 뛰어다니며 대학생 을 성추행이나 하는 사람, 그러고도 뻔뻔하게 책을 내고 탄핵 반대 시위에 앞장서는 사람을 기용할 때부터 알았어야 합니다. 김기춘과 우병우 등 머리는 좋지만 거짓말 선수들은 지독히도 좋아했습니다. 제대로 일 하려는 사람들, 채동욱이나 윤석열 같은 사람들은 밀어냈습니다. 청문회에 올리는 자들마다 돈과 출세에 눈먼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사회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신설한 국민통합위원회 책임자로 한광옥을 올리더니 그 후임으로 분열과 갈등을 ‘아이콘’인 최성규 목사를 임명했습니다. 극좌보다 더 공포스럽다는 극우 인사로 알려진 사람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성직자로서의 그런 목사님은 절대 아닙니다. 막말과 극우적 사회비판 칼럼과 광고로 사람들의 입살에 오른 사람이지요. 세월호 유족들을 비난했습니다. 통합은커녕 갈등을 조장, 증폭시킬 사람임을 의심할 나위가 없는 사람입니다.

한광옥과 한화갑, 김경재는 동교동에서 최소 국회의원을 한 사람들입니다. 세월과 함께 동교동이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지자 박근혜 정권에 붙었습니다. 셋 모두 왕따 비슷한 대우를 받았지요. ‘게이트’가 터지자 누구 코치를 받았는지 한광옥을 비서실장으로 불렀습니다. 대야 협상창구로 활용할 계산으로 김기춘이나 우병우가 코치했을 것입니다. 참 어리석은 사람들이지요.

단언컨대 대통령 박근혜는 내일모레 대통령으로서의 수명을 다합니다. 그리고 죄인이 되어 좋아하는 최순실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불타고 있습니다. 모든 썩은 것, 쓰레기들을 태우고 있습니다. 그것들을 타 태우고 그 자리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울 것입니다. 광화문에만 맡길 일은 아닙니다. 영광에 있는 우리도 촛불을 들어야 합니다. 퇴진 서명운동에 나서야 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에 떳떳한 국민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저작권자 © 영광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