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근 편집위원장

영광군이 영광군으로 통하는 모든 길목에서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발열체크에 나섰다. 영광으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 탑승자를 대상으로 하는 발열 체크로 외부 유입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영광군의 강한 의지가 보인다. 엄동설한에도 불구하고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영광군에 박수와 위로를 보낸다. 그간 영광군의 코로나 발생은 대부분 외부로부터 유입됐다는 점으로 미뤄 확진자 발생 후 방역 등 사후조치에 비해 훨씬 효과적일 것으로 믿는다.

코로나 19 팬데믹 현상은 2년이 다 돼간다. 국가적으로 방역에 총력을 다 하고 있으나 확진자는 늘어만 가고 있다. 국가적 통제가 약간 느슨해진 틈에 급격히 확진자가 늘어났다. 영광군은 그간 선방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거의 매일 확진가가 발생하고 있다. 외지인에 의해 집단감염 되는 경우까지 발생했다. 급기야 법성면민 전수검사 까지 하는 등 방역강화에 나섰지만 초등학생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진자가 줄을 잇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신종, 오미크론이 이웃 함평까지 들어왔다. 오미크론은 증상은 비교적 강하지 않지만 전파력이 강하고 기존 백신의 효과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역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지 않을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2년이 다 되가는 기간 방역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거의 한계에 다다를 정도인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방역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다. 영광군도 이 같은 실정에 맞춰 드라이브 쓰루 발열 체크에 나선 것으로 안다. 추운 날씨에 길목에서 발열검사를 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영광군의 시의적절한 조치에 거듭 경의를 표하는 바다. 하지만 우려되는 바 없지 않다. 인력 등의 문제로 심야나 악천후 등의 이유로 검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큰 불도 작은 불씨에서 시작된다. 어떤 날씨, 어느 시간에도 검사를 소홀히 하지 말 것을 간절히 부탁한다.

모든 차량에 대한 발열체크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적지 않은 인력 충당이나 체크 포인트를 무시하는 차량 등에 대한 세심한 대책을 주문한다. 공직자들의 희생을 마다않는 헌신이 없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경찰의 협조가 있으면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될 시기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방안도 검토해주기 바란다.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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