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물밑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소리가 나지 않을 뿐입니다. 김준성 군수의 3선 도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국 어느 지자체나 단체장의 3선 도전 여부는 지방선거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법 제95조는 ‘전횡과 토착비리 근절’을 위해 단체장의 임기를 3선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같은 논리라면 국회의원은 왜 3선 제한을 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자치단체장 연임 제한법은 자치단체를 비리의 온상으로 규정한 악법이란 생각을 금치 못합니다.

김준성 군수의 3선 도전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 군수의 출마 여부에 따라 선거 구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출마하지 못할 것이란 말도 나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군수의 ‘장고(長考)’가 길어질수록 출마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설 인사를 다니며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 군수는 ‘e-모빌리티 시티 영광’이란 미래 ‘비전’을 제시, 전국적으로 돋보이는 군수가 됐습니다. 가장 크고 중요한 문제인 인구 대책과 코로나 19 방역 성과도 나쁘지 않습니다. 육체도 정신도 건강합니다.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개호 의원과의 ‘찰떡궁합’으로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예산 확보는 모두 성공하는 ‘실적’도 쌓았습니다. “출마하지 못할 것”이란 소문이 출마 결심을 굳혀준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강종만 전 군수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와신상담’의 세월을 이겨내고 재기를 위해 수년간 부지런히 텃밭을 갈았습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콘크리트 지지층을 가지고 있어 강력한 도전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대선이 끝나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국면에 들어서면 수년간 쌓은 그의 내공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단위 기관장을 역임한 이동권 전 도의원(3선)의 군수 도전도 확실시 됩니다. 누구 못지않게 부지런히 밭을 갈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랜 정치 경력과 갓 60을 넘긴 나이로 언젠가는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욕이 강한 이 전의원의 뚝심도 언젠가는 빛을 발할 것으로 믿습니다.

장세일 도의원(57)도 군수 도전 의지를 굳히고 밭갈이에 나섰습니다. 위를 향해 뛰는 젊은 기상이 돋보입니다. 초선임에도 도의회에서 상당한 기량을 발휘한 장 의원은 일찌감치 군수 도전 의지를 밝히고 밭갈이에 나서 만만찮을 것이란 평을 바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사무처장을 거친 한동희 전 부이사관도 군수 도전에 나섰습니다. 그간 쌓은 경륜으로 고향 발전에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모두 우리 고장의 소중한 인적자원입니다. 고향 군수로 누가 좋겠는지 의견을 나누시면서 설 잘 쇠시기 바랍니다.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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