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근 편집위원장

영광에 파크골프 붐이 일고 있다. 특히 고령에 접어든 군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어서다. 파크골프로 건강을 지키려는 군민이 많아지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현상이다. 개인과 영광군, 나아가 국가적으로 건강을 위한 사회적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작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것은 도구 준비에 드는 비용이 만만찮다는 점이다. 또한 파크골프장이 적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마음껏 즐길 수가 없다는 점이다.

영광군에는 한빛원전에서 운영하는 홍농 한빛 파크골프장과 불갑 파크골프장 등 두 곳이다. 한 겨울인 요즘에도 찾는 사람이 많아 기다릴 경우도 있다고 한다. 동호인이 날로 늘어가는 추세로 보아 날씨가 풀리면 동호인 증가로 인해 파크골프장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민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파크골프장을 꾸준히 늘릴 것을 영광군에 건의하는 바다. 군민의 건강과 즐거움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점에서 어떤 예산보다 우선 배정하길 바란다.

안타까운 것은 한빛원전에서 건립한 파크골프장에 비해 불갑파크골프장의 시설이 너무 열악하다는 점이다. 그나마 지주들의 비협조로 조성에 어려움이 컸다는 사실은 잘 안다. 하지만 불갑 파크골프장의 시설이나 거리 등에 대한 불만의소리가 작지 않다. 시설이나 거리, 환경 등에서 한빛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불만의 소리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어렵겠지만 확장과 시설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길 주문한다.

한빛의 경우 외지인들에게도 소문이 나 방문을 원하고 있으니 영광과 고창 군민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민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니 고마운 마음 전한다. 갈수록 늘어가는 동호인들을 위해 추가 건설을 심각하게 고민해주길 바란다. 한빛원전과 지역민간 소통과 화합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의지만 있으면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 메카로 조성, 유료로 외지인들도 수용한다면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영광군에도 불갑파크골프장 건립 노하우를 바탕으로 될수록 많은 파크골프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강구해주길 바란다. 노령화로 인한 건강 비용 지출을 감안한다면 조성비용은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다. 아니, 군민의 건강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떤 예산보다 필요하고 시급한 사업이라는 생각을 금치 못한다. 군민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주는 것보다 가치 있는 것은 없다. 군의 주요시책사업으로 선정, 추진해주길 바란다.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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