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근 편집위원장

오미크론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하루 1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영광군에서도 매일 30~40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확진자들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하니 불행 중 다행이다. 하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확진자 등 일부 확진자들은 심각한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오미크론의 확산은 코로나 19의 종식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하지만 아직은 그 심각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경제적 이유로 정부의 방역 규제도 느슨해지고 있다. 규제가 느슨해졌다고 해서 코로나 19의 심각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확진자는 예외 없이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개인은 물론 국가적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 큰 손실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이다. 방역지침이 느슨해졌다고 그 심각성이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인식은 위험하기 짝이 없음을 경고하는 바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계층이다. 영광의 경우도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이들은 그만큼 타인에게 전파할 가능성도 큰 것이 사실이다. 확진 판정을 받아도 큰 고통은 없다고 하나 격리로 인한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마련이다. 현재는 경제적 부담을 국가나 자치단체가 떠안고 있다 하지만 폭발적 증가 추세를 보일 경우 개인이 모든 것을 부담할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은 지난 2년여 기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대응에 성공한 나라로 꼽히고 있다. 그만큼 개인이나 국가가 잘 대응해왔다. 오미크론의 증상이 약하다고 하지만 생명을 앗아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경고를 하고 있다. 그 심각성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정부의 방역수칙 완화 조치도 위험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경제적 이유가 크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코로나 19에 대한 부담을 대부분 국가가 떠안았다. 하지만 이제 갈수록 그 부담은 개인 몫이 될 것이라고 한다. 감염에 따른 고통과 시간은 물론 개인적 손실로 이어진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자기도 모르는 사이 감염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2년여를 잘 참았다. 전문가들은 이제 그 끝이 보인다고 한다. 오미크론을 얕잡아보지 말고 조금만 더 참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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