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주 해룡중학교 교장

며칠 남지 않은 2016년도 끝자락에서 겸손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지난 1년을 돌아봅니다. 눈대신 조용히 내리는 비가 오히려 차분하고 객관적인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참으로 어수선하고 힘든 한 해였습니다. 그 어려움은 아직도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정의를 향한 뜨거운 국민의 뜻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하고 해결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패러다임이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성적으로만 줄을 세우던 과거 교육은 쇠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바른 인성중심 방향으로, 또한 다양한 사회에서 제 몫을 하며 활동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자신의 진로를 심도있게 모색하여 행복한 미래를 스스로 준비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 여러분! 이러한 교육의 변화 속에서 여러분에게 다음과 같은 몇가지를 간곡하게 당부하고자 합니다.

먼저, 원대한 꿈을 가지고 도전하여 비상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꿈은 도전하는 사람의 몫입니다. 인생에 뜻을 품고 준비하는 기간이 있다면 날개를 펴고 날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큰 뜻으로 하늘을 덮을 만큼 열심히 준비하여 때가 되면 힘껏 날갯짓 합시다.

둘째. 성실한 태도와 부단한 노력으로 정진하기 바랍니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는 끊임없이 노력하여야 도태되지 않고 발전한다는 뜻입니다. 행복·지혜·용기와 같은 가치있는 것들은 완성품이 없습니다. 이루려고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채워지고 얻어지는 것임을 기억합시다. 훌륭한 성과는 어느 것 하나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임을 명심하고 성실한 태도로 끊임없이 준비하기 바랍니다.

셋째.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또 봉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됩시다. 배려하고 봉사하는 행위는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도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족에게, 친구에게 나아가 모든 사람에게 배려와 봉사를 실천할 때 자신도 행복하고 사회도 밝아집니다.

마지막으로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같은 사실을 두고도 개인의 시각에 따라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판단은 사뭇 다른 결과로 나타납니다. 되도록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를 바랍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온 정성을 다해 헌신적으로 키우고 가르쳐 주신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표현하기 바랍니다. 원망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긍정적인 생활을 할 때 여러분 자신이 행복해지고 또한 건전한 인격자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학생 여러분! 인생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이 아닐까요? 미래의 주인공인 여러분이 희망과 올바른 신념을 가지고 행복으로 충만한 2017년을 맞이하기를 우리 어른들은 있는 힘을 다해 응원하고 밀어줄 것을 약속합니다.

해룡중학교 교장 김명주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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