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이 시끄럽습니다. 인류 전체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과 지구의 종말을 알리는 기상 이변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항복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 할 기세입니다. 유럽 각국에 가스 공급을 중단, 유럽 각국이 다가올 겨울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를 대비해 군비 확장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2차 세계대전을 통해 동맹 관계였던 미국과 소련은 종전 2년만인 1947년부터 세계를 양분, 냉전체제로 들어갔습니다. 인류를 멸망에 이르게 할 가공할 핵무기 개발 경쟁을 하는 등 세계를 다시 전쟁 공포로 몰아간 것입니다. 다행히 1991년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개혁과 개방을 외치면서 소비에트 연방 해체를 선언, 냉전체재의 종식을 알렸습니다. 지구촌에 전쟁 위협이 사라진 시기입니다.

전쟁 없는 시대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깨트렸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명분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있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려 한다는 것뿐입니다. 욕심나는 땅을 차지하겠다는 구시대적 사고가 부른 비극입니다. 땅이 비옥해 곡물 생산량이 많고 광물자원도 풍부한 우크라이나가 서방세계에 편입되는 것이 마땅찮은 것이겠지요. 공산국가 맹주로서의 지위 약화를 상징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없지 않았을 것입니다.

문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가 전쟁 위협에 직면했다는 점입니다. 각국이 군비 확장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구촌이 전쟁 위협에 휩싸이고 있다는 증좌입니다. 지구상에는 원자탄을 비롯한 대량살상 무기가 수없이 많습니다. 

인류를 말살하고 지구를 초토화 하고도 남을 정도일 것입니다. 전쟁이 아니라도 지구는 이미 그 수명을 다하고 있다는 경고음을 크게 울리고 있습니다. 빙하가 급격히 줄어들고 남극에 비가 내립니다. 런던을 비롯한 세계적 도시들이 40도가 넘는 고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3년 전 코로나 19가 지구의 새로운 기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우려는 공포로 변했습니다. 언제 그 공포에서 벗어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전쟁보다 더 많은 죽음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량살상 무기도 인류를 멸망시키고도 남을 만큼 많습니다. 지구촌 전체가 지구의 수명 연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입니다. 전쟁을 불사하는 인류의 어리석음이 안타깝습니다.

우크라이나가 결사 항전에 나서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인접국들은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면서도 직접 나서지는 않고 있습니다. 전쟁의 불똥이 튀는 것을 우려하면서 군비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와 감염병(코로나와 원숭이 두창 등)에 더해 푸틴의 ‘어리석은 도박’까지…. 지구촌이 위기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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