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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항 축제’를 추진하자
영광군민신문 | 승인 2022.08.31 18:32 |

불갑면 출신인 수은 강항 선생은 정유재란시 왜적과 싸우다 포로로 잡혀갔다. 포로생활을 하면서 일본에 대한 비밀정보보고서인 적중봉소를 세 번이나 조국에 몰래 보냈다. 추앙받아 마땅한 충절이다. 일본은 포로였던 선생을 일본 유학의 비조로 추앙, 다양한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강 씨 집안과 일부 뜻있는 인사들로 구성된 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는 추모제 등이 전부다. 역사적 위인을 기리는 사업치고는 초라하다 할 정도다.

대한민국은 물론 선생의 고향인 영광군도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계승, 발전에 소홀했다. 매년 열리는 추모제는 강씨 집안과 선생을 기리는 일본인들 중심으로 치러졌다. 선생의 충절과 학문을 계승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9월 열리는 불갑산 상사화 축제 기간인 9월 17일 ‘강항의 날’ 선포식을 한다고 한다. 위인을 기리는 사업이 지역 축제의 일부가 되는 것은 안타까지만 지역 차원의 기념사업이 첫발을 뗀다는 점에서 환영한다.

영암군은 매년 왕인축제를 연다. 군 단위 축제로는 적잖은 규모다. 왕인 박사는 생몰연대도 불명확한 고대인이다. 엄격히 따지면 실존인물인가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 고대 문명의 시조’로만 알려졌다. 그러나 영암군은 매년 봄 화려한 문화 공연 행사를 하고 있다. 백제문화부터 외국인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 9개 부문 45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니 부럽기 짝이 없다. 실존과 업적이 뚜렷한 위인에 대한 추모행사를 외면해온 영광군의 부끄러운 단면이다.

영광군과 군 의회에 영암군의 대표축제로 발전한 왕인축제 벤치마킹을 권한다. 나아가 수은 강항 선생 추모사업을 영광군이 주도, 영광군의 대표축제인 상사화 축제 못잖은 ‘강항 축제’를 준비해주기 바란다. ‘강항 축제’는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 문화적, 경제적 성공을 거둘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수은 강항 선생은 지역경제는 물론 지역의 문화수준 향상과 학생들의 실력 향상, 나아가 지역민들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경제발전과 문화수준 향상, 나아가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에 이르기까지 긍정적 효과를 부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물론 군민들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도 영광군의 몫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때라고 했다. 영광군과 군 의회가 적극 나서주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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