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일본·독일·영국·인도·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대한만국. 지난해 세계통화기금(IMF)가 발표한 세계 10대 경제대국입니다. 9위이던 브라질이 탈락하고 한국이 진입했습니다. 브라질은 코로나 19 방역에 실패, 우리는 성공한 결과라고 합니다. 일제의 수탈과 6·25 전쟁으로 세계 최빈국이었습니다. 불과 70년 만에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올랐다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수출 덕분입니다. 그런데 올해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동서 대립 구도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불과 1년 만에 다시 10위 밖으로 밀려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수출로 먹고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닌 나라입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많아진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면 10위 밖으로 밀려나는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대외 여건이 나빠진 만큼 정부와 국민이 똘똘 뭉쳐 난관을 극복해야 할 시기입니다. 그런데 대외 여건만큼이나 국내 여건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정치 여건이 대단히 좋지 않습니다. 국민이 윤석열 정부를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임 초기인데도 지지율이 30%를 밑돌고 있습니다. 정치가 불안하다는 의미입니다. 정치가 불안하면 국민과 국가의 역량을 한데 모아 나아갈 수 없습니다. 대외 여건만큼이나 국내 여건도 경제를 도와주지 못할 것이란 우려를 금치 못합니다.

정치 불안은 경제와 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지게 마련입니다. 대외적 여건이 심각한데 정부는 불안한 모습만 보이고 있습니다.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 때려잡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이준석 하나도 감당을 못하면서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잡겠다고 나서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정치적 역량의 부족함이 가히 전대미문(前代未聞) 수준입니다.

자기가 대우를 받으려면 남도 대우를 해야 함은 정한 이치입니다. 집권당은 먼저 정치와 사회·경제를 안정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스스로 정치를 대립과 불안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경제 발전과 사회 안정에는 전혀 관심이 없나 봅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것은 대한민국의 경제적 여건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준석과 야당 잡기에 세월을 보낼 때가 아닙니다. 정신들 차리십시오.

나라가 어려워지면 지방자치단체 살림도 어려워지게 마련입니다. 경기가 정점을 찍고 내리막으로 달려갈 것에 대비해야 합니다.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히 미루거나 폐기해야 합니다. 선심성 사업은 두말 할 나위가 없겠지요.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 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준다’는 김구 선생의 말씀에 귀 기우리는 대한민국과 영광군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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