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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한 대한민국이길조일근 편집위원장
영광군민신문 | 승인 2022.09.20 19:11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구촌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편을 드는 유럽 각국은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우려로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다가오는 겨울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우리 입장에서 그 정도면 크게 걱정할 까닭이 없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으로 대표되는 동방과 미국과 유럽으로 대표되는 서방의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 전쟁 무기를 챙기는 나라들도 있다니 걱정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서방세계를 흔들고 있습니다. ‘마음씨 좋은 아저씨’ 같았던 미국도 자국 이익 챙기기에 나선 것 같습니다.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물자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자국 이익을 우선시 하겠다는 노골적인 정책입니다. 당장 삼성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도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일자리도 챙기고 필요한 물자를 자국 내에서 공급받겠다는 미국의 속내가 보입니다.

동서를 대표하는 두 나라의 자국 이익 우선 정책은 결국 한국처럼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 큰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당장 환율과 금리는 오르고 수출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진입하자마자 거꾸로 곤두박질치는 조국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오일 쇼크와 IMF 사태를 이겨내고 미국인들도 부러워하는 의료보험과  복지정책을 구가하던 나라가 맞는지 모를 정도로 불안하기만 합니다.

대외적 환경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극복할 방안을 찾을 밖에요. 하지만 그보다 국내 환경이 더 걱정스럽습니다.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도대체 어떤 능력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부 여당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면서 전 정권과 야당을 손보겠다고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통치는 물론 정치의 본질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정부 여당에 민생은 없습니다. 보이는 것은 전 정권 손보겠다는 의지뿐입니다.

정부여당이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은 전 정권 때려잡기가 아닙니다. 민생이 먼저입니다.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경제를 걱정합니다. 그런데 정부는 5개월째 장관급 인사조차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 정권과 야당 대표 사법처리하겠다는 목소리만 키우고 있습니다. 여당은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대통령 보좌는커녕 ‘이준석 죽이기’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애써 쌓은 ‘세계10대 경제대국’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이 참담합니다.

경제 여건이 좋지 못하면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기본입니다. 새 집을 짓겠다고 나설 때가 아닙니다. 성에 차지 않아도 헌집 고쳐 살아야 합니다. 멀쩡한 청와대 놔두고 집무실과 관저, 영빈관 마련하느라 적잖은 돈을 쓸 시기가 아닙니다. 정부에도 다양한 능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합니다. 인사의 기본은 ‘적재적소’입니다. 죄인 잡는 검사 출신은 죄인 잡는 데만 쓰는 것이 기본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대한민국이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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