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첫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가 탄생했다. 염산제일의원 김은규 원장 부부에 이어 딸 나영씨가 1억 원 기부를 약정, 지난달 29일 영광군수실에서 전남 사랑의 열매 노동일 회장으로부터 인증패를 받았다. 아너 소사이어티 영광 1호인 김 원장과 영광 8호인 어머니 이화영 씨에 이은 나영 씨의 가입으로 영광군 첫가족 아너 소사이어티가 탄생한 것이다. 부모의 선한 영향력으로 아너 소사이어티가 된 나영 씨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갈수록 각박해져가는 세상에서 남을 위해 1억 원이라는 거액을 선뜻 기부하기는 쉽지 않다. 아버지와 어머니에 이어 ‘아너’가 된 아영 양에게 축하와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가정이라도 온 가족이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런 점에서 나영 씨의 ‘아너’ 가입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은규 원장과 일가에 거듭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

나영 씨의 ‘아너’ 가입으로 일가족 모두가 ‘아너’가 됐다는 사실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모든 가정의 모든 가족이 ‘아너’가 되는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될 것으로 믿는다. 가장의 가입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가정으로서 최소한의 사회적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가정에 ‘온 가족 아너’가 일반화 되길 기대하는 것이다. 1억 원이라는 돈이 문제가 이웃을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이만한 효과도 없을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아너 소사이어티’가 많이 탄생할수록 세상은 살만한 세상이 될 것은 물론이다. 우리 사회에, 특히 영광군에서 많은 ‘아너’가 탄생하길 바란다. 그만큼 선한 영향력이 사회에 퍼질 것이기 때문이다. 나만 배부르고 등 따뜻하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이웃의 행복은 나에게 기쁨을, 이웃의 불행은 나에게 슬픔을 가져다주기 마련이다. 영광군이라는 공동체의 구성원인 영광군민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 일반화돼야 한다.

여유가 있어야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너’회원에 가입할 수 있는 여유가 없어도 나눔을 실천하며 나와 남을 행복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많다. 경제적 여유가 없어도 이웃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공동체 의식만 있다면 나눔을 실천하는 삶은 가능하다.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우리, 나와 내 가족만 아는 사회가 각박한 세상을 만든다. 행복도 불행도 서로 나누며 살아가는 세상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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