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들어서면서 또 다시 조류독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야생조류와 예전에는 없었던 길고양이에게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 작년 11월16~17일 사이에는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장과 전남 해남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독감이 잇달아 발생했다.

이에 도와 시·군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발빠르게 나섰다. 이번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도와 시·군의 노력으로 현제까지 영광군에서는 조류독감이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조류독감이 전국적으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 또 우리 영광군과 인접한 함평과 고창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 이에 영광군은 완벽한 유입차단과 방역조치로 올 겨울도 AI를 무탈하게 넘길 수 있도록 끝까지 방심하지말고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조류독감이 발생하면 그 피해가 엄청나다는 것은 이미 언론메체 등을 통하여 우리는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봐 있다. 2011년까지 양산에서 3차례 조류독감이 발생해 397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했고, 2014년 1월에는 밀양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으로 20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했다.

더 가깝게는 2014년 초겨울 양산에서, 이듬해 1월 고성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해 큰 피해를 봤다. 이러한 피해도 비상방역활동 중에 발생했다. 방역에 허점이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영광군은 물론 현제까지 완벽한 방역활동에 빈틈없이 잘 대처하고 해결해 나가고 있지만 완벽방역을 이루기 위해서는 앞선 경험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현제 영광군은 AI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축산 차량 거점소독시설을 영광읍 우평리와 불갑면 우공리 등 2개소를 운영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영광군만이 완벽방역을 이뤄 해결 될 일이 아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방역당국과 축산농가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도록 홍보활동에 적극 힘을 쏟아 전 국민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방지에 나서야 할 것 이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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