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악몽은 1000일이 지났으나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안전한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은 계속되고 있다. 영광군은 최근 국민안전처와 전라남도로부터 5개의 안전 관련 치우수기관 표창을 받았다. 안전한국 훈련·재난 매뉴얼 경진대회·을지연습·방사능 대응 평가·방사능 방재 주민 보호 훈련 평가 등이다.

최우수 평가를 받은 실무 책임자인 임동환 영광군 안전관리과장(58)을 만났다. 임 과장은 대마 출신으로 영광고를 졸업 하고 공직에 발을 들여 38년간 재직했다. 재직중 조선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전남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요한 것은 매뉴얼보다 민·관의 관심”

“주차난…용역 의뢰·사거리 지중화 추진”

영광군이 5개의 안전관리 분야 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국가 안전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는 아직 낮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점진적으로 완벽한 안전 시스템을 갖춰가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에 대한 관심과 홍보, 훈련이다. 국가적 시스템과 별도로 자치단체의 재난안전 시스템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자치단체마다 특수한 여건이 있기 때문에 국가적 시스템과 다른 시스템이 필요하다.”

영광은 원전이 있어 안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원전 사고에 대비한 안전시스템은 완벽한가.

“원전 사고 대응 매뉴얼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매뉴얼 보다 민·관의 관심이다. 관심을 갖도록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영화 ‘판도라’를 보았는가. 원전에 대형 사고가 터졌을 경우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들 한다.

“원전과 관련한 완벽한 안전 시스템은 사고가 나지 않는 것 외에는 없다. 영화 판도라에서처럼 원전의 재가동을 위해 바닷물을 사용하지 않는다거나 허위 보고를 하는 것과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한다,”

원전 말고도 영광의 길거리는 무질서한 주차 때문에 불안하다. 단체장들이 표를 의식해 제대로 단속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나선다. 단속 강화를 위해 CCTV를 추가 설치한다. 해룡고에서 사거리 까지의 전신주 지중화 사업도 추진한다. 차선을 늘려 홀짝제 운영을 할 계획이다. 학구적 주차난 해소책 마련을 위해 용역을 의뢰, 그 결과에 따라 항구적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원전 상생자금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다. 어떤 상태인가.

“지난해 상반기에 600억 원을 요구했다. 한수원 측의 답이 아직 없다. 12일 군수·군의회 의장과 한수원 사장이 만난다. 그 자리에서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겨울철 취약계층의 안전이야말로 아무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홀로 사는 어르신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분야다. 1대1 담당제로 고통 받는 분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철상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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