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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사과 성명 내야
영광군민신문 | 승인 2022.11.08 14:34 |

이태원에서 생각조차 하기 싫은 참사가 발생했다. 수습 당사자들의 무책임과 무능으로 피해를 키웠다는 점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를 연상케 하는 참사다. 더욱 이번 이태원 참사는 희생자들 가운데 외국인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각국에 큰 죄를 지은 역대급 참사라 할 수 있다. 잊혀졌던 “이게 나라냐”를 다시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

이태원 참사는 희생자 규모나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적잖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에 공식적 시과와 사죄를 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참사 발생 10일이 지나도록 대통령의 공식 사과 절차는 감감 무소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 보고를 받으면서부터 연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국민과 국제사회를 향한 공식 사과 담화문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의 진심은 느껴진다. 하지만 담화문 발표가 없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여당의 행태다. 특히 정진석 국회부의장의 행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정 부의장은 야당인 민주당에 대통령을 끌어내리려 한다고 삿대질을 서슴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여당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무한 책임을 통감하고 수습에 나서야 할 당사자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용서를 빌어야 마땅하다. 민주당이 뭐라 하든, 국민이 뭐라 하던 오직 용서를 빌며 수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야당에 대한 정치 공세는 사태수습과 향후 국정운영을 어렵게 할 뿐이다. 정쟁으로 몰아가는 것은 “우리가 무슨 죄가 있느냐”고 따지는 것과 다름없다.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분명 ‘유죄’다. 대통령은 사지 행보를 이어가는데 당은 핏대를 세우며 정쟁으로 몰아가는 모습이 한심하다. 정쟁은 국정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소위 다선의원들이 정쟁을 야기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대통령을 향한 충성경쟁을 하는 것 같아 보기 딱하다.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한다.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애도를 표하고 정중히 사과하는 성명서를 내야 마땅하다. 희생자 조문 과정에서 애도를 표하는 것과 성명 발표와는 차이 완전히 다르다. 더불어 당과 정부 인사들의 경망스러운 행태에 대해 엄중 경고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야 한다. 대통령의 공식 성명 발표는 물론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과는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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