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처음으로 ‘눈다운 눈’이 내렸다. 이상 고온으로 눈 보다 비가 잦았던 겨울이었다.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22일 오후부터 산발적으로 내리던 눈은 밤 늦게부터 폭설로 변해 23일 새벽 1시부터 낮까지 군남면에 15cm, 법성면 14cm, 홍농·대마· 묘량 13cm, 낙월면 4cm 등 평균 11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22일 밤부터 차량 통행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군은 23일 새벽 기상특보가 발령되자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공무원 72명과 제설차 3대, 트랙터 48대, 염화칼슘 29톤, 소금 4㎥ 등을 동원하여 관내 도로 23개 노선, 172.1㎞에 대해 사전 및 사후 제설 작업을 실시했다.

23일 오전 7시 기준으로 평균 9㎝의 적설량을 기록하자 인도, 마을 안길 등 대형장비로 제설이 어려운 곳은 김준성 군수를 비롯한 군청과 읍·면 직원들이 나서 10시부터 군 전역에 걸친 제설작업에 나섰다.

김준성 군수는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설 및 한파로 인해 작은 피해라도 발생치 않도록 총력을 다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은 제설 인력과 장비, 자재 확보 등 재난 대비 태세를 구축, 3월 중순까지 겨울철 종합상황실을 가동한다.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캠페인도 전개한다.

2.23일 오전 폭설이 쏟아지는 가운데 주요도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영광군 공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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