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국형진

우리 청소년들의 진로 교육을 하다보면 진학, 취업 등의 구체적인 미래를 설계해달라는 주문을 많이 받게 된다.

그럼에도 청소년들은 교과서에 코를 박고 학교 내신과 수능점수, 자기소개서 작성등 입시에 관련된 공부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외국어를 사용하여 직무를 수행하는 2% 내외의 사회인을 양성하기 위해 100%의 청소년들에게 외국어 교육을 강요 하는 것이 정당한가?

직장생활에서 이차함수 이상 사용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에서도 미적분과 기하학을 배우는 청소년들에게 과연 올바른 교육을 다하였다고 자위 할 수 있는가?

글을 읽고 그 뜻과 의미를 이해하고 사색하며 자신에게 적용해 볼 수 있는 직관력이 아이들의 생각하는 머리를 풍요롭게 할 것이다.

좋은 생각을 실천 해 볼 수 있도록 하고 그 실천을 지지받으며 좋은 생각의 실천을 통해 여러 청소년들의 가치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긍정적인 또래 압력을 청소년들에게 전해야 한다.

타인을 이해하고 그들을 수용 할 수 있도록 심리적 특징과 능력, 대처방안, 자신에 맞는 유형별 행동 등을 깨달을 수 있는 심리학의 소양을 갖추게 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관심 분야와 배우고 싶은 분야에 대해 입문, 기준, 심화교육 및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르치는 사람이 다양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방법으로 배울 수 있을까?

가능하다. 페이스북의 창업자도 구글의 창업자도 누구에게서 배운 사람들이 아니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만들기 위해 책과 실험, 실패와 극복의 단계를 넘어서 자기를 개발한 결과로 나온 새로운 기술을 현실화 하고 사람들과 공유한 끝에 비로소 성공이라는 열매를 얻게 되었다.

필요한 부분을 본인이 선택하고 계획에 맞추어 개발하며, 결과물의 수준을 높이는 단계적 자기성장의 기회가 청소년들에게 필요하다.

교육

누군가에게 배우기 위해 목을 메는 것이 아닌 자신의 필요를 깨닫고 스스로 개발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배움이 아닐까?

영광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국형진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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