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근_편집위원장

세월이 하 수상합니다. 독재자로 꼽히는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대통령 정권 시절에도 정치는 있었습니다. 

민심은 물론, 야당을 의식하면서 정치를 했습니다. 의석수가 훨씬 많으면서도 야당과 협상도 하고 달래기도 했지요. 정치적 양보도 하고, 돈 가방도 전달하는 등 달래가면서 정치를 했습니다. 야당 국회의원들의 위세가 여당 의원들 못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야당을 아예 무시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한다면서 여당이 야당을 그림자 취급하며 대놓고 무시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습니다. 장관이 국회의원을 무시하는 나라는 결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닙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수많은 열사와 의사들의 피를 먹고 자랐습니다. 그렇게 꽃피운 민주주의가 윤석열 정권에 의해 무너지고 있습니다. 오직 한 사람, 윤석열 대통령의 입맛에만 맞추는 정권은 결코 민주주의 정권이 아닙니다. 민주주의를 표방한 독재정권입니다.

나라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행태는 세월과 함께 정권이 바뀌면서 회복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나라 밖에서 벌이는 행태는 나라와 국민을 참담하게 합니다. 시정잡배들이나 하는 말을 외교무대에서 내뱉어 국격을 떨어뜨리고 국민을 참담하게 했습니다. 대통령의 참모들은 대통령의 눈에 들기 위해 갖은 아양을 떠는 모습은 정치의 격은 물론 국가의 격을 떨어뜨렸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정치는 국민의 행복이 아닌, 그들만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나 국민은 아예 안중에도 없나 봅니다. 하긴 정권 창출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이준석도 헌신짝 취급한 사람들인데 국민이 안중에 있을 턱이 없지요. 대통령의 부족한 부분은 정부와 여당에서 채워줘야 합니다. 그런데 정부엔 법만 알고 민생은 모르는 검사들, 당에는 돈과 권력만 밝히고 민생은 모르는 인사들만 있으니 한심합니다.

알아야 면장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녀가 없습니다. 인구 감소로 인한 국가 소멸 위기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합니다. 

가난을 모르니 팍팍한 민생에 대한 깊은 성찰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자식이 없으니 교육에 대한 관심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강제노역 배상을 우리 정부가 떠맡겠다고 나섰습니다. 일장기에 경레함으로써 광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모독했습니다.

하지만 정권은 이제 4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을 윤 대통령이 통째로 말아먹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눈 똑바로 뜨고, 정신 가다듬고 나라의 정기를 지켜야 할 것입니다. 

인구 감소로 인해 지구상에서 가장 빨리 사라질 조국, 대한민국을 우리 민초들이 지켜내야 합니다. 아니, 더욱 강건한 나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기필코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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