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회 임시회가 5일 개회, 18일까지 14일간 열린다. 상임위별로 안건을 처리한다고 한다. 발표된 것은 한 마디로 ‘하던대로’다.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한데도 특별한 대책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특히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한데도 대책이 보이지 않아 실망을 금치 못한다. 농촌 지역 지자체에서 물 부족 문제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당장의 가뭄도 문제지만 항구적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의원들이 당장의 군정 운영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미래의 영광을 위한 고민을 하지 않는다면 영광군의 미래는 없다. 올해는 특히 가뭄이 심각하다. 물 부족 문제 해결보다 중요한 사안은 없다. 문제는 물 부족이 올 한해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나라 전체가 물 부족으로 고통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 부족 국가가 될 것이란 경고가 나온지 오래인데도 정부나 지자체가 그 심각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정부는 물론 지자체가 물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특히 농어촌 지자체는 물 부족으로 인한 고통과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정부 대책과 별도로 지자체 차원의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물론 다른 문제의 해결도 중요하다. 하지만 물 부족 문제보다 중대한 문제는 없다. 특히 농촌 지자체 차원의 항구적 대책 마련은 더욱 시급하다. 

물은 생명이다. 공무원 여비 조례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 부족 대책 마련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다. 특히 우리 영광군은 큰 산이 없어 수원 자체가 부족하다. 영산강 수계에서 물을 끌어오는 것도 한계가 없을 수 없다. 내리는 비를 저장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현재는 내리는 비를 거의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다. 그나마 갈수록 강수량은 적어진다고 하니 담수 시설을 늘리는 방안보다 효율적인 방안은 없다. 

담수 시설 확충과 함께 바닷물을 담수화하고 저장하는 방안까지를 주문한다. 이를 위한 투자는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하다. 생명이 소중한 만큼 물 부족 문제 해결도 소중하다는 점을 행정에 담아야 한다. 군민의 생명을 좌우하는 물 문제 해결보다 중차대함을 영광군과 군 의회가 각성해주길 간절히 바란다. 물론 각계각층 군민들의 요구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물 문제보다 중차대 한 문제가 없음을 군민들께 알리고 물 문제를 군정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점을 알리고 이해를 구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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