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관련 국제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해제했다. WHO는 4일 제15차 WHO 코로나19 국제보건규칙 긴급위원회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대한 PHIEC 해제를 권고했다.

WHO는 지난 2020년 1월30일 처음으로 코로나19와 관련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같은 해 3월11일 팬데믹으로 공식 지정했다. 이후 3개월마다 열리는 회의를 통해 공중보건비상사태 해제 여부를 논의해 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그러나 이번 결정이 곧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상황이 변하면 다시 PHEIC가 선언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세상을 변화시켰고, 우리를 변화시켰다”며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교훈을 배우지 못하고 미래 세대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HO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 세계에서 공식적으로 69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으며, 약 7억6500만 명 이상이 확진됐다.앞서 유엔 보건기구는 지난주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1월 이후 95%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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