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면에 있는 전통 고택 ‘매간당’이 해외에도 알려진다. 네오 트래디셔널 그룹 “매간당‘이 10일부터 22일 까지 영국왕립원예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정원박람회 ‘2023 영국 첼시플라워쇼’에 한국 대표로 색다른 공연을 선보인다고 한다. 영광의 고택이 세계에 그 이름을 알린다니 반갑기 그지없다. 스튜디오 매간당은 2021년 설립된 공연예술단체다. 

영광의 고택 ‘매간당’이 대한민국 문화 브랜드로 발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반갑기 그지없다. 그 중심에 있는 유예진 대표는 매간당의 후손이다. 전통의 유지 계승, 발전에 매진하는 유 대표에게 박수를 보낸다. 유튜브 스튜디오 매간당은 한국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대중에 편안하게 다가가는 음악 콘텐츠들을 통해 국내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틀을 깨부수는 신선한 음악을 창작한다. 또한 국악기에서 다채로운 소리를 도출시키고 다양한 현대음악적 요소들을 활용해 곡 작업을 해나가 국악의 폭넓은 적용성과 보편성 증명에 나섰다.

이처럼 ‘매간당’이 한국의 음악과 문화, 전통을 세계화하는 브랜드가 된다는 것은 영광군의 자랑이다. 하지만 지난 세월 영광군은 매간당을 문화 브랜드로 활용하지 못했다. 그만큼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하지만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스튜디오 매간당’의 활동을 계기로 영광군이 매간당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발전시켜야 한다.

김구 선생은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준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지난 세월 영광의 문화에 대한 관심은 한심할 정도였다고 본다. 문화 발전을 강조한 지도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투자도 부족했음은 물론이다. 인기 가수 초청 공연에는 적잖은 투자를 하면서도 지역문화 창달에 힘쓰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중가요 가수 초청 공연에는 적잖은 돈을 쓰면서도 문화 콘텐츠 개발에는 인색했다.

이제라도 영광군은 문화 발전이 군민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점을 통찰해야 한다. 가수 초청 공연이나 영화 관람 기회 확대 정도로 문화는 발전하지 않는다. 군민이 문화를 만나고, 문화 창조의 주역이 돼야 높은 문화의 힘이 자라고, 군민이 행복해진다. 문화가 군민을 행복 되게 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영광군이 될 수 있다는 통찰을 요구한다. 매간당의 세계적 문화 브랜드화에 나선 유지헤 씨에게 박수를 보낸다.

영광군민신문  news@ygweekly.com

<저작권자 © 영광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