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첫 교당인 백수읍 길용리 영산교당이 새롭게 지어진다. 대각터와 성지고 사이에 있는 영산교당은 원불교 창시자인 박중빈 대종사의 초대 제자 9명이 법회를 시작한 곳이다. 100년 역사를 가진 교당이다.

영산교당은 40년 전 길용리 출신인 요진건설산업 최준명 회장(84) 중심으로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다. 40년 전 건립을 주도한 최 회장이 40년 후 다시 새로운 교당 건립에 나섰다. 지난 4일 기존 교당을 허물었다. 그 자리에 치장벽돌로 산뜻한 외양을 갖춘 연건평 148평 규모의 2층 교당이 지어진다.

16억 원에 달하는 건축비는 전액 최 회장이 부담한다. 19일 오후 2시 기공식을 갖는다. 기공식에는 최 회장과 남궁 성 영산성지 관리소장, 김주원 선학대 총장, 이선조 영광 교구장, 이개호 국회의원, 김준성 군수, 강필구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이장석·이동권 도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상교당 관계자는 7월말 준공 예정이지만 더운 날씨 관계로 10월 준공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스로 처리요망+인물사진(창간호 8면 파일)

최준명 회장은…

길용리에서 낳고 자랐다. 키가 작아서, 가난해서 초등학교 졸업장이 없다. 12살 원불교에서 서울 한남동에 개설한 보육원으로 갔다. 17세에 중 3으로 편입, 한양공대 건축과를 졸업했다. 건설회사 전무를 거쳐 30대 후반 요진산업(주) 대표가 됐으며 원불교 서울교구의회 의장을 맡았다.

탁월한 시공 능력으로 사채시장에서 삼성 다음으로 쳐주는 1류 기업 요진건설산업(주)의 오너 회장이다. 최근 20만 평에 달하는 일산 Y시티를 건설,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을 정도다. 사회복지법인 한국보육원 이사장, 학교법인 휘경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가장 성공한 영광 출신 사업가로 꼽힌다. 키 160Cm의 작은 거인으로 본지 창간호 8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의 주인공으로 소개됐다.

영광군민신문  news@ygweekly.com

<저작권자 © 영광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