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격리 기간이 7일 의무격리에서 5일 권고로 바뀌었다. 지난 3년여 기간 동안 우리의 일상을 좌우했던 코로나19 비상사태가 사실상 해제된 것이다. 이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공공기관의 차단막도 철거됐다. 코로나19가 지배하던 일상의 회복은 반가운 변화다.

하지만 아직도 1일 1만 명 후반대의 감염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다. 언제라도 다시 재유행 상태가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도 재유행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난 3년여간 방염복을 입고 사력을 다해 코로나19와 싸운 관계자들에 대한 위로와 감사를 표하는 조치를 촉구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직자에 대한 격려 조치는 적잖이 봐왔다. 그런데도 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치열하게 싸운 분들에 대한 위로와 격려 조치가 없는 것은 아쉽다. 작은 공로에도 표창과 시상을 한 경우가 적잖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한 그들에게 위로와 감사를 표하는 것에 인색한 정부와 지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

만약 재유행 사태를 맞는다면 그들이 다시 사력을 다해 임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묻는다. 지구 오염으로 인한 재난은 그 정도와 빈도가 크게 늘 것으로 예고됐다. 캐나다의 산불, 그 여파로 인한 뉴욕의 대기 오염과 같은 사고는 언제라도 우리에게 닥칠 수 있다.  공공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헌신하는 분들이 적으면 그만큼 피해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재난 수습에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코로나19 재난에 헌신한 분들에 대한 표창 등 격려를 주문한다.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만으로 수습할 수 없는 국가적 재난은 많은 국민의 참여가 절실하다. 

재난의 피해 규모와 기간을 단축하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코로나19가 수그러들었다. 이제 그간 수고를 아끼지 않은 분들에게 감사를 표해야 할 시간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은 끊임없이 발생한다. 온 국민이 국가적 재난에 나설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지난 3년여 기간 동안 수고한 분들을 꼼꼼히 챙겨 격려하는 것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국가적 재난 해결에 많은 국민이 적극 나설 수 있는 국가적 분위기 조성을 주문한다.

영광군민신문  news@ygweekly.com

<저작권자 © 영광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