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은 '합리적인 사람이 세상을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중 많은 사람이 '그 합리적인 사람이 세상을 움직인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합리적 보수주의자'들이라고 말합니다.

또, 이런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일반적으로 안정된 시민사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에 따라 저절로 움직이는 것 이외의, 인위적인 변화는 '합리적이지 않은 사람들(일명 똘아이)'로 부터 비롯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합리적인 사람들에게 환경은 “상수”이고 자신의 결정은 “변수”입니다. 반면, 똘아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상수”이고 환경이 “변수”입니다.

당연히 환경을 변화시키는 사람은 합리적이지 않은 똘아이들입니다. 어떤 이들은 '공부를 너무 많이 하면 그 사람 마음에 있는 영웅이 죽는다'고 합니다. 일리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교육을 통한 합리성의 쇄뇌는 스스로의 결정을 검열하고 행동을 제약합니다. 합리적인 손익계산은 '변화는 미친 짓'이라고 할 때가 대부분이며 특히, 그 초기 리스크를 스스로 져야한다면.... 말입니다.

문제는 이 똘아이들이 어떤 방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느냐에 있습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심성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인성교육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야 그 똘아이들이 참된 인성을 갖추고 일반적인 관례만 따라 살아온 사람들과는 다르게 세상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고차원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똘아이들이 우리주변에 있다면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한없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 볼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참으로 답답하고 엉뚱한 소리만 하며 망상에 사로 잡힌 놈이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돈키호테같은 똘아이들이야 말로 어느 날 갑자기 돌파구가 없는 현대 사회에서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모든 것이 다른 것들 속에서 아이디어 하나로 세상을 뒤바꿀 수 있는 선구자(先驅者)와 같은 영웅(똘아이)이 될지 모릅니다.

어떤 이들은 매일 고민을 달고 살아가지만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는데, 또, 어떤 이들은 본인들의 고민을 해결할 뿐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도움까지 주며 세상을 바꿔 놓을까요?

생각이 달라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서? 아니면 문제의 답을 찾는 노력이 달라서일까요? 여기서 필자는 현대 사회에서 착한 똘아이가 현명한 합리주의자들을 리드하는 사회가 “이상적인 사회”가 아닐까라는 질문을 영광군민께 조심히 물어봅니다.

“왜 바꾸지 않고 마음을 조이며 젊은 날을 헤매일까? 왜 바꾸지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을까?”

- 서태지. 교실 이데아 中 -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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