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도로변에 쌓인 토사를 트랙터를 끌고 나와 발 빠르게 제거해 차량 통행과 주민편의를 도왔다는 훈훈한 미담이 전해지고 있다. 

주인공은 자기 트랙터로 도로에 쌓인 토사를 제거해온 홍농읍 단덕2리 단지마을 이창준 이장이다.

홍농읍 단덕리는 3개 리로 형성된 마을로 전라북도 고창과 법성포를 잇는 도로가 관통해 차량 통행이 빈번한 곳으로, 비만 오면 산과 밭에서 토사가 도로로 흘러내려 차량 통행에 많은 불편을 겪는다. 특히 올해 장마는 잦은 비를 동반해 산과 들에서 토사가 자주 흘러내렸다. 

지난 14일에도 새벽부터 토사를 제거 중인 것을 순찰 중인 읍사무소 직원이 발견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다. 인근 마을까지 넘나들며 봉사하는 순수한 자원봉사자다.
 
작년 겨울철 폭설에도 새벽부터 트랙터로 구간을 불문하고 제설작업을 했다. 쓰레기종량제 봉투 사용 정착을 위해 자비로 구매한 종량제 봉투를 마을 어르신들께 나눠드렸다.

임형표 홍농읍장은 “도로변 토사는 얇게 깔려 굴삭기 투입이 어중간한 곳이 많은데, 이장님이 직접 삽날을 장착한 트랙터로 제거해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영광군민신문  news@ygweekly.com

<저작권자 © 영광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