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과 경제 발전으로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세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서구화된 식생활의 보편화, 신체활동의 감소, 영양불균형 및 환경적 영양결핍 등의 문제로 최근 20년 동안 우리 국민의 비만·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의 유병률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비전염성 질병(NCD)인 암·뇌졸중·당뇨병 등의 질병 극복이 이번 세기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발표했다. 

우리는 태어난 순간부터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식사를 한다. “You are what you eat.”라는 속담이 있다. 한 끼를 건강하게 먹는 습관은 건강한 삶의 시작이 된다. 건강하지 못한 식생활과 식습관은 우리 몸에 즉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일상에서 그런 생활이 지속되면 반드시 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100세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질병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해졌다.

영양사는 국민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해 산업체·학교·병원·보건소 등에서 개인과 단체에  균형 잡힌 식단을 계획하고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급식 관리자로서 기본적인 식단을 관한다. 손익관리에서부터 영양·식생활 교육과 상담, 환자를 위한 질병 치료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영양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식품학 또는 영양학을 전공하고 식품영양관련 과목을 이수(최소 18과목, 52학점 이상)한 뒤 현장 실습을 마친 후 국가시험에 합격,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호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는 2014년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역적으로 영광에서 광주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해 현재까지 만학도를 포함한 영광 지역의 학생들이 호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 많이 진학했다. 졸업 후에는 지역주민의 영양과 건강을 책임지는 식품영양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호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는 21세기가 요구하는 통합적인 식품·영양·급식·외식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로 재학생들의 자격증 취득, 전공역량 강화, 학과 만족도 향상 등에 힘쓰고 있다. 영양사 취업을 위한 기본적인 스펙 관리 이외에 식품 관련 연구소, 품질관리 분야 진출에 도움이 되는 식품분석 실무를 강화했다.

조리 실무 향상을 위한 커피 바리스타, 제과·제빵, 푸드 스타일링 등의 비교과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프로젝트 활동을 통한 졸업작품전을 열어 현장실무능력을 강화,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학과 특성을 살린 제과·제빵의 기술을 이용해 케이크·쿠키·머핀 등을 직접 만든 후 지역 아동센터와 복지관을 방문, 지역의 소외된 노인과 아동들을 대상으로 생일잔치를 주최하고 연령대에 맞는 영양교육 등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학과에서 운영 중인 광주광역시 광산구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호남대 식품영양학과 양은주 교수)에서는 지역의 400여 어린이집과 40여 노인·장애인시설을 대상으로 식단 제공 및 영양관리, 현장 위생관리 및 교육, 식생활 체험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식품영양분야는 급식과 외식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식생활, AI 푸드테크(Food Tech), 노인돌봄 및 건강관리 등으로 확장되어 나갈 것이다. 호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AI융합 과목과 노인건강관리학을 연계전공으로 운영하고 있어 복수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호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는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 양성을 통해 올바른 식생활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고, 균형잡힌 식생활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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