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농민회가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 거부 투쟁에 들어갔다. 농민회는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선지급금 환수에 나선 정부에 대해 “밥쌀 수입을 강행하는 등 매국적 쌀 정책으로 30년 전 가격 이하로 떨어뜨려 놓고도 지원책은커녕 환수에 나서는 것은 정상적인 정부라 할 수 없다.

환수금을 납부하지 않는 농가에 대해 수매 제외하고 시·군별로 불이익을 주겠다고 하는 것은 군사독재 시대에나 횡행했던 폭거”라고 주장, 환수 거부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군청 앞에서 정부의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 결정에 따른 영광농민회 거부 투쟁 기자회견 모습

농민회는 이어 트랙터 등 농기계를 동원, 농기계 지역 거점 투쟁식을 갖고 영광군과 농협에 대해 ‘환수거부’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김준성 군수는 농민회측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측은 “농협은 농민들과 함께 한다”고 환수거부 적극 동참 의사를 밝혔다.

농민회는 읍·면 영농회장과 이장단에 환수거부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는 등 농가 홍보에 나서는 한편 농협 창구에 환수거부 홍보물을 붙였다.

지난달 25일 상경, 농협중앙회 앞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 농민회는 9일 환수거부와 직불금 완전지급을 위한 광주·전남 농민 결의대회를 갖고 31일 까지 영광군 영농발대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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