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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건립 미룰 이유 없다
영광군민신문 | 승인 2023.10.24 13:21 |

영광문학회가 한국문인협회가 주관하는 2023 한국문학지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한다. 축하해 마지않는다. 영광은 조운과 조남령, 조희관, 정태병 등 뛰어난 문인들을 많이 배출한 역사를 써 내린 문향(文鄕)이다. 가람 이병기 선생도 영광의 문학과 문인들에게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표했다. 그러나 이를 기리고 발전적 역사를 써 내릴 기념사업은 물론 그 흔한 문학관 하나도 없다. 이같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영광 문학의 역사를 이어가는 영광문학회 회원들에게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

1988년 창립한 영광문학회는 그 해 창간호 발행을 시작으로 수많은 위기와 갈등 속에서도 지난해까지 35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문학지를 발행해 왔다. 영광문학회는 올해 한빛원전의 지원을 받아 제36호 영광문학지 발행과 함께 영광군의 특별 지원을 받은 ‘제1회 영광문학축전’을 열 계획이라고 한다. 이를 계기로 영광이 과거의 찬란했던 문학의 역사를 이어 써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영광문학회에만 영광 문학의 역사를 기리고 이어가는 무거운 짐을 지우는 것은 옳지 않다. 영광군이 나서야 한다. 수년 전 영광군은 문학관 건립을 위해 조운 선생 생가 매입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가격 문제로 실패, 조희관 선생의 고택을 사들였다. 하지만 2년여가 지났으나 영광군은 문학관 건립에 나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토목 공사를 비롯한 수많은 사업을 하면서도 누구 하나 문학관 건립에 관심을 표하지 않은 채 세월만 보내고 있다.

김구 선생은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준다”고 하셨다. 한국 사회의 지성이자 논객임을 자타가 공인하는 권영빈 전 경기문화재단대표는 “문화예술은 지적ㆍ정신적 가치 이외에도 사회적, 경제적 효용을 지닌다. 문화가 있는 삶은 개인 차원에 그치지 않는다. 사회통합ㆍ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국격을 높이는 데까지 연결된다. 문화예술이 실제로 밥을 먹여준다”고 했다.

영광군이 문화예술 발전에 나서줄 것을 강력히 바란다. 그 첫걸음으로 이미 매입이 끝난 부지에 서둘러 문학관을 마련하길 바란다. 문학관은 지역의 품격을 높인다. 방문객들의 발길도 그치지 않는다. 지역경제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은 물론이다. 토목건축이 밥 먹여주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 문화가 밥 먹여주는 시대다. 인구정책과도 직결, 지역소멸을 막는 효과도 적잖을 것임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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