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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시설이 인구정책이다
영광군민신문 | 승인 2023.10.31 17:42 |

체육관의 장애인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개호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실내 체육관 27개소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장애인 주차구역 안내표지와 주차구역 내 장애인 전용 표시를 규정에 맞게 설치한 체육관은 7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관람 편의시설 기준을 충족하는 체육관은 단 한 곳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의 이동을 돕기 위한 복도 손잡이 설치는 아예 의무시설에서 제외되어 있었다고 한다. 매표소 또한 장애인의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은 설계와 구조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특히 체육관의 대피시설과 안내시설은 심각한 문제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7개소 중 1개소에서만 휠체어 관람석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리며, 다른 체육관에서는 비상구 등이 장애물로 막혀 있어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편의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가는 국가적으로는 선진국이냐 아니냐의 가늠자가 된다. 나아가 그 나라의 문화 수준의 가늠자가 된다. 국민 모두 편안하고 안전한 나라, 문화가 꽃피는 나라가 되지 않으면 진정한 선진국이라 할 수 없다. 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설과 배려가 어느 정도인가 갖춰져 있는가는 지자체의 문화 수준, 나아가 지속발전 가능성의 가늠자가 된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지자체는 인정이 메마르고 문화 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만큼 삶이 팍팍하고 나아가 행복지수가 낮은 자자체라는 오명을 안게 된다. 인구 감소로 인한 지자체 소멸의 경고등이 켜진 지 오래다.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영광군, 교육 여건이 좋은 영광군을 만들지 못하면 인구 감소 속도는 그만큼 빨라질 것이 뻔하다. 지역 소멸의 시계도 그와 비례해 빨라지게 마련이다. 

영광군은 60년대 말 인구가 16만여 명에 달했다. 그러나 산업화에 따라 70년대 들어 급격히 인구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는 가까스로 5만 명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실제 거주 인구는 그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본다. 주민등록만 영광에 있고 실제 거주는 하지 않는 인구도 적잖다. 영광군의 실제 인구는 5만 명 아래일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실정에서 ‘장애인이 살기 좋은 영광’은 아주 좋은, 실질적 효과가 있는 인구정책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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