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 ‘전쟁’이 사실상 시작됐다. 12월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금배지를 향해 뛰는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당선으로 이어질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영광·담양·장성·함평은 현역인 이개호 의원과 김영미 동신대 교수, 박노원 전 청와대 비서관, 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 4명이  일찌감치 민주당 공천 도전 의사를 밝히고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이개호 의원은 21세에 행시에 합격, 전남도 부지사를 역임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전남도지사 당선으로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2016년 7월 19대 국회에 진출했다. 2년 후 20대 총선에서 안철수 신당 바람에도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광주·전남 지역 최 다선(3선)의원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이 의원은 대표적인 이낙연계로 차기 공천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으나 최근 당내 3역인 정책위원장에 임명돼 공천 경쟁력을 키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일한 여성 도전자인 장성 출신 김영미 교수는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국정에 반영해야 할 국회에 전남 지역 여성을 대변할 국회의원이 없다. 지역 발전은 물론 여성의 지위 향상과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여성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4개 군을 훑고 있다. 본가는 장성이고 외가는 영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각종 행사장을 훑고 있다. 

장성 출신 박노원 전 대통령실 비서관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경력을 내세우며 4개 군을 훑고 있다. 각 군에 경선 캠프를 마련하고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한편, 4개 군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일찌감치 총선 도전 의사를 밝히고 4개 군을 발로 뛰고 있다. 함평군수 선거 3연속 당선과 산림조합 중앙회장에 당선되는 등 선거 경험을 살려 각종 행사와 모임 등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있다. 영광이 처가라는 점이 영광지역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최형식 전 담양군수는 민주당 전직 기초단체장 42명이 창립한 ‘풀뿌리 정치연대 혁신과 도전’을 창립, 상임공동대표를 맡았으나 총선 도전 의사 표시는 하지 않고 있다. 이개호 의원과 출신 지역이 같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철상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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