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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故事成語 <353> 십벌지목(十伐之木)[헤석] 열 번 찍으면 나무가 넘어진다
영광군민신문 | 승인 2023.11.14 17:50 |
이경일칼럼니스트 / 자기계발서작가

어떤 목표를 성취하려면 한 두 번 의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목적을 이룰 수 있다는 성어다. 우리 속담에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과 같이 쓰인다.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성공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보통 어떤 일을 진행하다가 어려움을 만나면 쉽게 포기해 버릴 때가 많다. 그러나 한두 번 찍어서 나무가 넘어지지 않는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열 번이라도 찍어서, 아니 백번이라도 찍어서 목표를 반드시 이룬다는 것이 ‘십벌지목’의 교훈이다. 때로는 지치고 힘들 수 있지만 꾸준한 노력과 헌신은 결코 배신하지 않으며 궁극적으로는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 우리들의 삶속에 여러 분야 에서 응용될 수 있으며 인간의 끈기와 인내의 미덕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무슨 일이든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기어코 이루어진다고 쓰이지만 여기에 더하여 아무리 뜻이 굳은 사람이라도 여러 번 권하거나 꾀어 달래면 마음이 누그러져 설득 당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자기가 원하는바 정신을 집중하면 어떤 일도 이를 수 있다는 강인함이 전자의 뜻이라면, 후자는 아무리 굳은 결심이 있어도 흔들릴 수 있다는 인간 지조(志操)의 나약함을 가리킨다. 

중국 춘추시대를 지나 전국시대에 접어들어 위(魏)나라가 조(趙)나라와의 전쟁에서 패하자 태자와 함께 방공이라는 사람이 인질로 가게 됐다. 방공(龐恭)이 왕에게 말하기를 “어떤 사람이 저자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믿겠습니까?” 왕이 말하기를 “믿지 못하겠소!” “두 사람이 말하면 어떻겠습니까?” “그래도 믿지 않겠지만 세 사람이 나타났다고 하면 믿겠소.” 이어서 방공이 말한다.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분명한데 세 사람이 말하면 나타난 것으로 되 버렸습니다.” 

방공은 자신에 대한 근거 없는 말들이 떠돌아도 왕에게 믿지 말라고 한 뜻이지만 끝내 왕은 그 뜻을 지키지 못했다. 이 말이 순자(荀子)의 제자로 법가사상을 주장한 《한비자(韓非子)》에 나오는 삼인성호(三人成虎)의 유래다. 이렇게 여러 사람이 주장하면 옳은 것이 되어버리는 것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십벌지목은 끈기와 인내를 강조하는 말로 사용되는데 특히 남자들에게 많이 권한다. 미인을 얻고자 한다면 용기도 필요하지만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호사가들은 말한다. 물론 노력은 가상하지만 무턱대고 찍어서는 나무만 상해 상처만 남는다. 찍기 전에 도끼날을 철저하게 갈고 자루를 단단히 준비해서 찍어야 한다. 신뢰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자기에게 유리한 말만 하면 아무리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말을 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철저한 준비와 끈기를 갖춘 사람만이 십벌지목의 목표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며 고난이 있을 때도 굴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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