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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영광군민신문 | 승인 2023.12.12 15:32 |

12월 중순이면 겨울이 실감 나야 맞습니다. 하지만 창밖 햇살은 전혀 겨울답지 않습니다. 바람 끝도 조금은 매서울 만한데 아닙니다. 첫눈은 내렸지만 내린 둥 만 둥 했습니다. 산과 들은 물론 길거리에서도 눈이 조금은 쌓여있어야 맞습니다. 가난했던 옛날엔 손·발이 시려 호호 불면서 종종걸음을 치고 다닐 계절이지요. 그런데 약간 쌀쌀하지만 시리진 않습니다. 우려했던 지구온난화가 현실로 다가온 것을 실감합니다.

당장은 춥지 않으니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는 인류의 삶터인 지구의 기후가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기후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라고 하니 불안합니다. 추위와 눈 쌓인 길을 걱정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기후 이변’이라며 눈 없고 따스한 날씨를 걱정하고 잇습니다. 춥지 않으니 당장은 좋지요. 하지만 이런 기후의 변화가 인류의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전조 현상이라니 안타깝고 불안하기 짝없습니다.  

언뜻 ‘호강에 초 치고 있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곰곰 생각하면 우리는 ‘호강에 초 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협받는 것입니다. 지구의 온난화를 걱정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온난화를 막을 대책 마련과 실천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대책은 간단합니다. 지구의 오염을 막으면 됩니다. 그리고 지구를 더 깨끗하게 사용하면 만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인류는 알고 있으면서도 그 실천에는 게으르을 피우고 있습니다. 남들에게는 그렇게 하라면서 자기들은 모르쇠입니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는 속담이 있지요. 당장은 편하고 좋으나 나중은 훨씬 큰 손해를 보게 됨을 경계하는 가르침입니다. 편리하다고 플라스틱 1회용품을 마구 써댑니다. 쓰레기는 분리도 하지 않고 버리기 일쑤고요. 심지어 바다에 버리고 땅에 묻기조차 합니다. 그 결과는 지구의 속살을 썩게 하고 바다 오염으로 기형이 된 생선을 먹어야 합니다. 한 치 앞을 보지 못하고 저지르는 어리석은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곶감을 많이 먹으면 변비로 고생하게 됩니다. 당뇨병도 걱정해야 합니다. 그래도 먹고 보는 인류는 얼마나 어리석은가! 자식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지요. 그런데 지구를 오염시키는 것이 자기 가식들을 죽음으로, 파멸로 몰아넣는 행위임을 잊고 있으니 인류는 또 얼마나 어리석은가! 유산을 많이 물려주려 애쓰면서도 인류가 살아가기 어려운 지구 걱정은 하지 않는 인류의 어리석음이 안타깝습니다.

빗속을 걸으며 낭만을 즐기고,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고, 드높은 창공에 연을 날리며 겨울을 즐기는 삶은 얼마나 건강한가! 아직 지구는 인류가 행복하고 즐겁게 살만합니다. 하지만 인류 스스로 지구의 수명을 줄이고 있으니 인류는 또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생각합니다. 오늘 내가 지구를 위하는 마음과 실천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의 사랑스러운 후손들을 위하는 길입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당신, 지구도 사랑해야 합니다.  

영광군민신문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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