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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선로 반대 이유 있다
영광군민신문 | 승인 2024.01.30 17:17 |

영광군의회 해상풍력 송전선로 대책 특별위원회와 영광군민반대대책위원회가 26일 간담회를 갖고 신안해상풍력 송전선로 영광 통과를 막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한다. 이날 간담회는 군민대책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영광읍·대마면·묘량면·군서면·군남면 대표와 영광군연합번영회·영광군농민회·영광군여성농민회 대표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2월 5일 10시 영광읍 한전사거리에서 개최되는 154킬로볼트 송전선로 반대 집회에 특별위원회와 군민대책위원회도 동참하고, 2월 7일에는 전남도청 앞에서 별도로 신안해상풍력 송전선로 영광군 통과 백지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결정하는 등 주민 반대 수위가 점차 높아져 가고 있어 전라남도와 한국전력공사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간담회를 주재한 장영진 위원장은 박창환 전남도정무부지사를 만나 주민 수용성이 확보될 때까지 신안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을 연기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히고 고압 송전선로가 영광군 통과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송전선로가 통과할 경우 주민들의 재산상 피해는 물론 전자파로 인해 주민 건강에도 좋지 않고 지역 관광개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등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군의회의 송전선로 영광군 통과 반대는 자칫 지역 이기주의라는 비난을 살 수도 있다. 하지만 전남도가 지역에 큰 피해가 불 보듯 뻔한데도 도지사의 ‘에너지 집적화단지 구축’이라는 공약 사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를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 지역 이기주의에 매몰돼 무작정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 영광군에 피해가 없는 해저 송전 방식이나 초고압 직류 배송 방식 등을 제시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직무 수행 능력이 탁월하다. 그런 김 지사가 지역에 직접적 피해가 있는 방식을 밀어붙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송전선로 반대 영광군민 대책위원회는 오는 2월 7일 집회를 갖고 반대 서명운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 도지사와 지역민의 갈등은 양측 모두 손해와 갈등만 안길 뿐이다. 

김영록 지사에게도 지역민의 이익은 소중하다. 양측에 손해만 안긴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정책을 결정했을 것으로 본다. 지금이라도 전라남도와 영광군민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올 생산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먼저, 영광군과 군의회와 협의,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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