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일칼럼니스트 / 자기계발서작가

사람이 노력은 하지 않고 성공하기만 바란다면 염치(廉恥)가 없다고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옥(玉)이 있어도 쪼고 다듬고 갈지 않으면 좋은 그릇이 될 수 없다고 성현들을 말씀 하신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 마다 찾아 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라고 하신 성경 말씀도 모두 같은 맥락이다.
  
요행(僥倖)을 바라지 않고 평소 행동을 바르게 하면서 스스로 구하고 노력하면 좋은 일이 생기며 자기가 이룩하고자 하는 일이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동양철학은 물론이고 성경에도 나오는 것을 본다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노력하지 않고는 이루지 못한다는 말인 것 같다. 

먼저《시경(詩經)》〈대아(大雅)〉문왕편에 ‘많은 복은 하늘이 주어서가 아니라 자기가 스스로 노력해서 얻어지는 것’으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다. 이 말을 맹자는《맹자(孟子)》〈공손추(公孫丑)〉상편에서 “어질면 영화가 오고 어질지 못하면 욕이 올수 있다. 지금 욕된 것을 좋아하지 않으면서 어질지 못한 생활을 하는 것은 마치 축축한 것을 싫어하면서 낮은 땅에 살고 있는 것과 같다. 욕된 것이 싫으면 덕(德)을 소중히 여기며 선비를 높이 받들면 된다. 어진 사람이 높은 지위에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이 일을 담당해 남은 여가를 잘 다스려서 정치와 법령을 바르게 하는데 힘을 쏟는다면 아무리 큰 나라라고 하더라도 작은 나라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이다. 지금 나라가 평화로우면 마음껏 즐기며 게으름을 피우고 거만함을 보인다. 이것은 스스로 화를 부르는 짓이다. 화와 복은 스스로 구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했다. 

서양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있다. 스스로 돕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하늘도 도울 수 없다는 이야기다. 『어느 마을에 물난리가 나서 모두 다른 곳으로 피신했다. 그런데 한 사람이 고집을 부리며 그곳을 떠나지 않았다. 물이 어느 정도 차오르자 보트를 탄 청년들이 빨리 올라타라고 했다. 그래도 “난 여기 있어도 하나님께서 구해 주실 거야” 하면서 버티고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수위가 높아져 지붕위로 올라갔다. 잠시 후 헬기가 동원되어 그를 구출하려고 했다. 그는 끝까지 싫다고 하면서 타지 않았다. 그는 끝내 물에 빠져 죽었다. 그는 잠시 후 천당 어귀에 이르자 하나님께 항의를 했다. “어째서 저를 구해주지 않았습니까?” 하나님께서 대답 하셨다. “이런 딱한 사람 보았나! 보트를 보내주고 헬기 까지 보내주었는데 어떻게 더 하란 말인가.”』 

물론 비유로 꾸며낸 이야기지만 사람이 스스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여건이 아무리 좋아도 안 된다는 이야기다. 이 세상에서 노력을 하지 않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설사 요행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오래 가지 못한다. 

어떤 자기개발서 작가는 자기 스스로에게 아부 하라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도 아부할지언정 자기 스스로가 잘났다고 아부하면서 어떤 어려운 일에 내게 닥치더라도 해 낼 수 있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해 나간다면 못할 일이 없다고 조언 한다. 내 꿈을 이루고 싶다면 내 안에 모든 자원을 끌어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최선을 다 할 때 나의 새로운 가치와 존재의 이유를 깨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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