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2024년, 올해를 ’영광 방문의 해‘로 선정하고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14일 문화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선포식에서 영광군은 ‘일천만이 찾아오는 맛과 멋의 영광 관광’을 비전으로 영광군 방문객 일천만 시대 조기 개막의 청사진을 군민에게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행사에는 강종만 군수, 강필구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관사회 단체장, 향우회, 군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관광을 지역발전 동력의 중심축으로 삼아 도약하겠다는 영광군의 비전 선포식은 관광 홍보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방문의 해 비전 선언 △홍보대사 위촉 △관광 분야별 대표자 친절 다짐 선서 △카드섹션 △성공기원 퍼포먼스 △축하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군민의 참여를 독려하고 성공을 기원하며 구체적 계획도 발표했다.

선포식에서 강종만 군수는 “격변하는 관광생태계 속에서 영광의 맛과 멋을 무기로 일천만 관광 시대로 도약하겠다”며 “영광 방문의 해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관광산업 발전육성의 토대를 마련하고 코로나19와 함께 가라앉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의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지역 도약의 비전을 마련한 것에 대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영광군은 ‘맛과 멋’을 앞세워 신규 관광코스 개발 및 관광 콘텐츠 확충하고 숙박, 특산품 할인 이벤트, 관내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스템프 투어, 팸투어, 시티투어 확대 등 체류형 체험형 관광환경 조성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의 위기를 천혜의 자원을 활용하는 관광산업으로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관광산업은 그 부가가치가 어느 산업보다 크다는 점에서 ‘맛과 멋’을 내세운 영광군의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천혜의 자연 자원만으로는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을 막을 수 없다. 관광산업은 반짝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정주 여건 개선과 먹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지 않으면 지역소멸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영광군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해안선이나 먹거리는 사실 전 국민, 나아가 세계인의 관심을 끌어 들일만큼인가에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영광군이 ‘영광 방문의 해’를 선포한 만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이 뒤따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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