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 공천을 받은 현역 이개호 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 박노원 사단법인 자치분권포럼 장성지부장, 김선우 전 복지 TV 사장 등이 도전에 나선 형국이다. 현역인 이 의원의 4선 가도를 막아서는 도전자들의 기세가 만만찮다. 이 전 군수는 함평군수 3선에 이어 산림조합중앙회장 선거까지 불패 신화를 썼다. 박노원 예비후보도 행정고시를 거쳐 청와대 비서관, 자치분권포럼 장성군 지부장을 역임했다.

민주당 공천이 당선으로 이어지는 정치 구도에도 불구하고 도전자들의 기세가 만만찮다. 민주당 공천 경합에서는 졌으나 민주당이 현역인 이 의원을 경선 없이 단수 공천한 데 대해 반발, 무소속 출마에 나선 도전자들의 선전을 기대한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다. 하지만 벌써 상대를 비방하는 등, ‘축제’에 어울리지 않는 행태가 드러나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같은 행태는 선거를 혼탁으로 몰아넣고 민주주의 원칙에도 어긋나는 것임을 경고하는 바다.      

현역 이개호 의원에 대한 민주당 공관위의 단수 공천 소식이 알려지자 이 의원이 불미스러운 행위를 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소문의 진원지는 알 수 없으나 경쟁에 나섰던 후보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확인되지도, 확인할 수도 없는 ‘가짜 뉴스’다.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불미스러운 이 같은 소문은 수십 년 전 구시대 선거전의 단골 메뉴였다. 현역 국회의원의 신분으로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행위를 했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총선 도전자들은 모두 우리 지역 출신의 인재들이다. 공·사간에 불미스러운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 용납해서도 안 된다. 지역사회의 발전에는 물질적 자원이 소중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은 인적 자원이다. 그들에 관한 불미스러운 소문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것은 지역의 소중한 자원을 낭비하는 행위다. 소중한 자원을 낭비하는 지역에 발전은 없다. 발전은커녕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다. 

22대 총선 민주당 공천자인 이개호 의원은 광주·전남지역 최다선 국회의원으로 2년 후 전남도지사에 출마가 확실시되는 인재다. 인적 자원은 물적 자원보다 소중하다. 지키고 키워 지역발전에 헌신토록 가꿔야 한다. 흠집을 내는 것은 지역의 손실이다. 이번 경선에 참여한 이석형 전 함평군수와 박노원 전 청와대 행정관도 우리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소중한 자원이다.

이개호 의원과 함께 경선에 나선 이석형 전 함평군수와 박노원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위로를 보낸다. 이번 경선은 이미 과거가 됐다. 경선 실패를 자기 발전의 계기로 삼아 더욱 정진, 2년 후로 예정된 보궐선거에서 성공하길 빈다. 전남의 농·어촌은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 지역민들은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대책을 비롯한 지역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능력이 있는 정치지도자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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