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계 물의 날’세계 물의 날인 21일 영광군은 만남의 광장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상하수도사업본부 직원 및 수돗물평가위원들이 참석, 터미널까지 물사랑‧물절약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군정진단

백수읍 김 모씨(63·백수면)씨는 “지난해 가뭄 때문에 논‧밭에 물을 대느라 고생 했다. 올해는 가뭄피해대책에 만전을 기해 농수 확보에 문제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법성면 나 모씨(56)는 “미세먼지가 갈수록 늘어낙 물 사용량은 계속 늘어가고 있다. 기상 이변에 대비, 물 확보와 효율적 사용, 절약 등 물과 관련된 종합 대책을 핵심 국책으로 지정,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가뭄으로 염산면 야월‧두우리 일대에서는 논 농사용 물이 부족해 긴급 대책을 세우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광군은 최근 강수량 부족으로 수원지 물의 질이 떨어져 상수도 정수에 애를 먹고 있다. 영광군은 부족한 물을 장성 평림댐에서 끌어오고 있다. 1일 5천 톤 정도다. 연간 1억 원 정도의 물 값을 지불하고 있다. 하지만 평림댐 측도 최근 강수량 부족을 이유로 공급량을 줄였다.

심각한 가뭄이 올 경우 상수도 공급마저 원활치 못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항구적인 물 자급 대책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설마하다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영광군의 올해 가뭄해소 대책 예산은 28억 원이다. 양수장 신설과관정 9개 개발, 용‧배수로 준설이 전부다. 예측 불가능에 미리 대비하지 못하면 큰 혼란과 고통이 불가피하다. 빗물 저장이나 해수 담수화 시설 등 수자원 확보를 위한 대비책에 지금부터 나서야 한다.물 절약 습관화와 중수도 설치의 대중화 등 효과적이고 제도적인 물 절약 정책 추진도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물 대책이 국정 중점 추진 사업으로 지정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영광군의 항구적 수자원 대책도 선택이 아닌 필수다. <조철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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