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서면 출신 정광일 전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가 10·16 영광군수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귀향, 표밭을 갈고 있다. 

정 이사는 1985년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농업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에서 조선일보, 동아일보, 세계일보, 라디오코라아, TKC-TV방송 등에서 20년 동안 근무했다.

2009년부터 10여년 간 국회의원 비서관과 보좌관, 당직자로 근무하면서 재외 국민 투표권 보장과 투표 참여 운동에 나섰다.

‘재외 동포청’ 신설 캠페인에 직접 참여했다. 2023년 민화협 해외동포위원장과 재외국민유권자연대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저서로는 다큐 소설 ‘고독한 영웅 안중근’과 ‘정광일 카톡 일기 1, 2’가 있다.   

내 고향 영광을 바꿔보고 싶다

#군수 출마 동기는?
-내 고향 영광을 바꿔보고 싶어서다. 전임 강종만 군수께서 잘하고 계신다는 소문도 듣고 잘 헤쳐 나가리라 생각했다. 재판 과정에서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에 서명도 했다. 하지만 결국 돈 문제로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돈 선거의 역사를 끊어야 한다. 군수는 물론 군민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어떻게 바꾸겠다는 것인가?
-출마를 결심하고 민주주의의 성지 5·18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민주주의는 선거가 가장 중요하다, 선거가 금품으로 얼룩진다면 부끄럽기 짝없다. 부끄러운 영광을 자랑스러운 영광으로 바꿔보고 싶다. 

#영광이 부끄럽다고 했는데.
-영광이 아니라 영광의 선거 풍토가 부끄럽다는 말이다. 오랜 해외 생활을 하면서도 고향 영광은 4대 종교의 성지가 있을 정도로 자랑스러운 고장이라고, 나는 거기에서 낳고 자랐다고 자랑했다. 

부끄러운 영광을 자랑스런 영광으로

#어떻게 자랑스러운 영광을 만들겠다는 것인가?
-영광이 바뀌어야 한다. 아니, 영광 사람들의 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 4대 종교의 성지가 있는 자랑스러운 고장 사람답게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을 갖고 선거에도 모범을 보여야 한다.

#영광이 바뀌지 않았다고 했는데?
-도로만 바뀌고 영광읍만 더 복작복작해진 모습이다. 도시 경관이나 편의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예를 들면 오늘의 군남면 소재지 모습은 50년 전 어릴 적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다. 영광에서 세계 10대 강국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내 고향 영광이 조국혁신당 출신 군수를 배출했다는 소식을 전국에 알리고 싶다. 나아가 2년 후 ‘전국 1등 군’으로 발전했다는 명성을 날리고 싶다.  

조철상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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